화산을 만드는 힘

발밑 깊은 곳에서, 지구는 아래까지 전부 단단한 바위로만 되어 있지 않아요. 우리가 걷는 지각 아래에는 맨틀이라는 아주 뜨거운 암석층이 두껍게 있어요. 너무 뜨거워서 꿀처럼 흐르지요. 그리고 압력이 충분히 커지면, 그 녹은 암석이 땅 위로 뚫고 올라와요. 우리는 그것을 화산이라고 불러요.

맨틀의 암석은 땅속에 있을 때 마그마라고 불려요. 완전히 액체도 아니고, 완전히 고체도 아니에요. 초콜릿 푸딩을 데워서 흘러내리고 소용돌이칠 수 있게 된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마그마는 깊은 곳의 암석이 강한 열과 압력 때문에 녹을 때 생겨요. 때로는 발밑 100마일 아래에서 만들어지기도 해요.

마그마는 주변의 단단한 암석보다 가벼워서 위로 올라가요. 탄산음료 병 속의 거품처럼요. 마그마는 지각의 틈을 밀고 올라가 땅속의 공간에 모여요. 압력은 점점 커져요. 마그마 안에 갇힌 가스들, 곧 수증기, 이산화 탄소, 황이 탄산음료 캔을 흔들었을 때처럼 보글거리며 부풀기 시작해요.

압력이 너무 높아지면 마그마가 뚫고 나와요. 폭발하는 거예요. 마그마가 지표면에 닿는 순간, 우리는 그것을 더 이상 마그마라고 부르지 않고 용암이라고 불러요. 같은 물질이지만 이름이 달라지는 거예요. 얼음이 녹으면 물이 되는 것처럼요.

모든 화산이 같은 방식으로 분화하는 것은 아니에요. 어떤 화산은 병에서 시럽이 흘러나오듯 용암을 천천히 흘려보내요. 이런 일은 마그마가 묽고 잘 흐르며, 갇힌 가스가 적을 때 일어나요. 하와이의 화산들이 이렇게 움직여요. 가까이에 서서 용암이 사람이 걷는 속도만큼 천천히 언덕 아래로 기어가듯 흐르는 모습을 볼 수도 있어요.

다른 화산들은 폭발해요. 마그마가 걸쭉하고 끈적끈적할 때, 빠져나가지 못한 가스가 가득하면 압력이 쌓이다가 폭탄처럼 터져요. 1980년에 세인트헬렌스산은 1세제곱마일이나 되는 암석을 하늘로 날려 보냈어요. 그 폭발 소리는 200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들렸어요.

시간이 지나면 분출된 용암은 식어서 굳고 새로운 암석이 돼요. 한 층 또 한 층, 한 번의 분화 또 한 번의 분화를 거치며 화산은 점점 더 높아져요. 어떤 화산은 활화산이에요. 최근에 분화했고 다시 분화할 가능성이 높아요. 어떤 화산은 휴화산이에요. 잠들어 있지만 죽은 것은 아니지요. 어떤 화산은 사화산이에요. 마그마 공급이 영원히 끊어진 화산이에요.

대부분의 화산은 지구의 지각판 가장자리를 따라 모여 있어요. 지각판은 맨틀 위를 아주 천천히 떠다니는 거대한 퍼즐 조각 같은 지각이에요. 판들이 서로 벌어지거나 세게 부딪히는 곳에서 마그마는 위로 올라갈 길을 찾아요. 태평양 둘레의 ‘불의 고리’에는 전 세계 활화산의 4분의 3이 있어요.

화산은 위험해요. 용암, 화산재, 유독 가스가 주변의 모든 것을 크게 망가뜨릴 수 있어요. 하지만 화산은 무언가를 만들어 내기도 해요. 화산 토양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기름져서 농사짓기에 아주 좋아요. 아이슬란드와 일본 같은 화산섬은 바닷속 화산이 여러 번 분화해 바다 표면 위로 솟아올랐기 때문에 생겨났어요. 파괴와 창조가 같은 산에서 일어나는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