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난 별가루

밤하늘을 올려다보세요. 저 작은 빛의 점들이 보이나요? 하나하나가 태양이고, 그 많은 태양 주위를 행성들이 어둠 속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어요. 우리 은하에만 별이 수천억 개나 있답니다. 그리고 정말 놀라운 건 이거예요. 우리는 이 넓은 곳에서 살아 있는 존재가 우리뿐은 아닐 거라고 꽤 확신하고 있어요.

지구의 생명체에는 세 가지가 필요해요. 액체 상태의 물, 에너지(보통은 태양에서 오지요), 그리고 알맞은 화학 물질(탄소, 질소, 산소 같은 기본 재료들)이에요. 알고 보니 이런 재료들은 아주 드문 것이 아니었어요. 우리는 화성에서 얼음 형태의 물을 찾았고, 목성과 토성 주변의 달들에서 솟구치는 간헐천을 보았으며, 다른 별들 주위를 도는 수천 개의 행성을 발견했어요. 그중에는 우리가 "생명체 거주 가능 구역"이라고 부르는 곳에 있는 행성들도 있지요. 이곳은 별에서 적당히 떨어져 있어서 물이 액체로 남아 있을 수 있는 거리예요.

하지만 중요한 건 이거예요. 생명체가 꼭 우리처럼 생기지는 않았을지도 몰라요. 지구의 생명은 단순하게 시작했어요. 산소가 없어도 살 수 있는 단세포 박테리아였지요. 그것들은 끓는 물이나 얼어붙은 호수, 깊은 땅속에서도 씩씩하게 살아갔어요. 만약 유로파(얼음 껍질 아래에 바다가 있는 목성의 달)에 생명체가 있다면, 아마 작은 초록 우주비행사보다는 그런 강인한 미생물에 더 가까울 거예요.

지능을 가진 생명체도 있을까요? 기술과 도시와 우주선을 가진 외계인 말이에요. 그건 아주 큰 수수께끼예요. 1961년에 프랭크 드레이크라는 과학자는 지금 이 순간 우주로 신호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르는 문명의 수를 추정하기 위해 방정식을 만들었어요. 답은 우리가 아직 모르는 것들에 달려 있어요. 생명은 얼마나 자주 시작될까요? 생명은 얼마나 자주 똑똑해질까요? 문명은 멸종하기 전까지 얼마나 오래 이어질까요?

우리는 계속 귀 기울여 왔어요. 1960년대부터 전파 망원경들은 하늘을 훑으며 반복되는 신호나 수학적 순서처럼 "이건 별이 만든 게 아니야"라고 외치는 듯한 무늬를 찾아왔어요. 지금까지는 조용해요. 아니면 우리가 잘못된 주파수를 듣고 있는지도 몰라요. 친구의 문자 메시지를 찾겠다며 집 전화기를 확인하는 것처럼요.

겸손해지는 부분은 바로 이거예요. 만약 저 밖에 외계 문명이 있다 해도 너무 멀리 있어서 그 신호가 우리에게 닿기까지 백만 년이 걸릴 수도 있어요. 또는 그들이 이미 신호를 보냈지만, 인간이 생기기도 전에 지구를 지나가 버렸을 수도 있지요. 우주는 커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커요. 가장 가까운 별계도 4광년이나 떨어져 있어요. 로켓의 속도로 간다 해도 그곳에 도착하려면 수만 년이 걸릴 거예요.

그렇지만 어쩌면 생명은 어디에나 있을지도 몰라요. 다만 우리가 상상하는 모습이 아닐 뿐이지요. 금성의 구름 속에 떠다니는 미생물. 물이 없는 행성의 규소 기반 생명체. 수백 년에 걸쳐 천천히 생각하는 지능 있는 바다. 우주는 130억 년 동안 실험을 해 왔어요. 우리가 아직 생각해 보지 못한 것들도 몇 가지쯤은 틀림없이 만들어 냈을 거예요.

그렇다면 다른 행성에도 생명체가 있을까요? 거의 분명히 그럴 거예요. 여러분이 살아 있는 동안 우리가 그것을 찾게 될까요? 어쩌면요. 과학자들은 더 좋은 망원경을 만들고, 먼 세계의 대기에서 산소나 메탄을 찾고 있어요. 그런 기체들은 생명체가 있다는 힌트일지도 모르거든요. 우리는 화성과 유로파로 로봇을 보내고 있어요.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있답니다.

그리고 가장 멋진 부분은 이거예요. 설령 우리가 그들을 결코 만나지 못한다 해도, 우리가 이런 질문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특별한 무언가의 일부가 된다는 거예요. 우리는 깨어나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한 별가루예요. 저 밖 어딘가에도 _우리처럼 궁금해하는 누군가_가 있을지 생각하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