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지 않은 목소리들

마차들이 서쪽으로 굴러가기 훨씬 전, 우리가 지금 미국이라고 부르는 땅은 이미 가득 차 있었습니다. 바로 여러 국가들로 가득했습니다. 그곳은 '발견'되기를 기다리는 텅 빈 황야가 아니라, 저마다의 언어, 법, 농장, 이야기를 가진 수백 개의 원주민들이 살던 곳이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수천 년 동안 알아 온 고향 땅에 뿌리내리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나라가 그 고향 땅들을 가로질러 서쪽으로 커지기로 했을 때 일어난 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젊은 미국이 커져 가면서, 그 지도자들은 더 많은 공간을 원했습니다. 농장과 마을, 태평양을 향해 뻗어 갈 철도를 위한 더 많은 땅을 원했습니다. 그들은 원주민 국가들과 조약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조약은 두 정부 사이에 글로 적어 두는 약속으로, 계약과 같습니다. 보통 약속은 이랬습니다. 원주민 국가들은 일부 땅을 내주고, 그 대신 남은 땅을 영원히 지키며, 보상금과 보호도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약속들이 계속 깨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정착민들과 금을 찾는 사람들은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원주민 땅으로 밀려들었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몇 번이고 다시 찾아와 더 많은 것을 요구하거나, 그냥 빼앗아 갔습니다. 마당의 절반을 내주는 계약서에 서명했는데, 해마다 그 경계선이 현관문 쪽으로 점점 다가오는 모습을 지켜본다고 상상해 보세요.

가장 힘겨운 장면 중 하나는 1830년에 찾아왔습니다. 인디언 이주법이라는 법 때문이었습니다. 이 법은 체로키, 촉토, 크리크, 치카소, 세미놀을 비롯한 많은 남동부 원주민 국가들이 고향 땅을 떠나 낯선 땅을 향해 서쪽으로 수백 마일을 걸어가도록 강요했습니다. 체로키 사람들은 그 여정을 '눈물의 길'이라고 기억했습니다. 그 길에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었고, 추위와 굶주림과 병으로 목숨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대평원에서는 삶이 버펄로에 달려 있었습니다. 여러 원주민 국가들은 거대한 버펄로 떼를 따라 이동하며, 그것을 음식, 옷, 도구, 집을 만드는 데 썼습니다. 거의 아무것도 버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철도가 평원을 가로지르자, 사냥꾼들은 수백만 마리의 버펄로를 죽였고, 끝없이 이어지던 무리는 거의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버펄로가 사라지자, 수백 년 동안 번성해 온 삶의 방식은 그 바탕을 잃었습니다.

고향 땅은 줄어들고 먹을 것도 사라지자, 많은 원주민 국가들은 보호구역으로 옮겨졌습니다. 보호구역은 정부가 따로 정해 놓고 사람들에게 그곳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한 작은 땅이었습니다. 그런 땅은 가족들이 늘 알아 온 강과 골짜기에서 멀리 떨어진, 가장 메마르고 농사짓기 어려운 곳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마치 정원에서 가장 작고 바위투성이인 구석을 내어 주며, 거기서 모든 것을 키우라고 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다음에는 더 깊은 압박이 찾아왔습니다. 사람들이 어디에 사는지만이 아니라, 어떤 사람으로 살아도 되는지까지 바꾸려 한 것입니다. 아이들은 먼 기숙학교로 보내졌고, 그곳에서 자기 언어를 말하거나 자기 전통을 따르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목표는 원주민 문화를 완전히 지워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일 속에서도 가족들은 붙들고 버텼습니다. 자기 언어를 속삭이고, 노래를 지키고, 이야기를 조부모에게서 손주에게로 조용히 전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서부 확장이 원주민 국가들에 어떤 영향을 주었느냐고 묻는다면, 솔직한 대답은 이렇습니다. 그것은 깨진 약속들을 통해 엄청나게 많은 것, 곧 땅과 자유와 생명을 빼앗았습니다. 그 부분은 사실이며, 분명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또 하나의 사실이 있습니다.

원주민 국가들은 여전히 이곳에 있습니다. 오늘날 미국 전역에는 수백 개의 공식 인정 부족 국가들이 있으며, 저마다의 정부와 땅과 미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때 금지되었던 언어들은 웃는 아이들에게 다시 가르쳐지고 있습니다. 춤과 의식은 경기장을 가득 채웁니다. 그 이야기는 상실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계속 이어졌고, 지금도 바로 그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땅은 그 위를 걸어간 모든 사람을 기억합니다. 그러니 다음에 넓은 미국의 평원이나 조용한 동부의 숲을 지나게 된다면, 어떤 마차보다도 오래전부터 그곳을 빚어 온 국가들을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그들의 후손들이 오늘도 그 땅을 빚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 주세요. 그들의 이야기는 과거의 한 장이 아닙니다. 그것은 한 번도 말하기를 멈춘 적 없는 목소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