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자동차의 무게를 버틸까요?
다리의 느긋한 천재
다리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자동차의 무게를 버틸까요?

다리는 거의 게을러 보이지 않나요? 그저 강 위에 길게 누워 있는데, 트럭과 버스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쿵쿵거리며 지나가니까요. 하지만 그 ‘아무렇지도 않음’ 속에는 조용한 천재성이 숨어 있어요. 다리는 움직이는 부품이 없는 기계예요. 딱 하나의 끈질긴 일을 하도록 만들어졌죠. 무게를 받아서 땅으로 전해 주는 일 말이에요. 그 마법을 어떻게 해내는지 살펴볼까요?
첫 번째 비밀은 이거예요. 자동차가 다리 위에 멈춰 서면, 사실 자동차는 그냥 그곳에 ‘앉아’ 있는 게 아니에요. 그 무게는 어딘가로 가야 해요. 어깨에 무거운 배낭을 멘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손가락으로 끈을 붙잡아 버티는 게 아니라, 무게가 척추를 지나 다리로, 그리고 바닥으로 내려가게 하죠. 다리도 똑같아요. 자동차의 무게 한 파운드 한 파운드가 아래로, 차근차근 전해져서 마침내 지구가 받아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