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네 안의 노래

우리 뇌는 어떻게 소리의 파동을 우리가 듣는 음악과 목소리로 바꿀까요?
*바로 지금,* 네 주위의 공기가 떨고 있어요. 누군가 말을 하고, 기타 줄이 통 하고 울리고, 주전자가 휘파람 소리를 내면, 그때마다 아주 작은 압력의 파동이 퍼져 나가요. **보이지 않는 아코디언처럼** 공기를

바로 지금, 네 주위의 공기가 떨고 있어요. 누군가 말을 하고, 기타 줄이 통 하고 울리고, 주전자가 휘파람 소리를 내면, 그때마다 아주 작은 압력의 파동이 퍼져 나가요. 보이지 않는 아코디언처럼 공기를 꼭 눌렀다가 길게 늘이면서요. 하지만 아직 그것은 "소리"가 아니에요. 그저 이리저리 밀린 공기일 뿐이지요. 놀라운 일은,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너의 한 덩어리가 그 흔들림을 알아보는 목소리나 사랑하는 노래로 바꾼다는 거예요.

여행은 *네 귀에서 시작돼요*. 손으로 잡을 수 있는 _바로 그 부분 말이에요_. 그 구불구불한 귓바퀴는 안경을 걸어 두기 위해서만 ~~있는 게 아니에요~~. 움푹한 곳과 솟은 주름들이 **작은 깔때기처럼** 지나가

여행은 귀에서 시작돼요. 손으로 잡을 수 있는 바로 부분 말이에요. 그 구불구불한 귓바퀴는 안경을 걸어 두기 위해서만 있는 아니에요. 움푹한 곳과 솟은 주름들이 작은 깔때기처럼 지나가는 소리 파동을 모아, 머릿속 좁은 통로로 이끌어 주지요.

그 통로 끝에는 아주 작고 팽팽한 피부 막, ++고막++이 기다리고 있어요. 흔들리는 공기가 고막에 부딪히면 ~~고막도 함께 떨어요.~~ *파동과 정확히 같은 박자로요.* 크든 작든, 빠르든 느리든, 공기가 하는 일

그 통로 끝에는 아주 작고 팽팽한 피부 막, 고막이 기다리고 있어요. 흔들리는 공기가 고막에 부딪히면 고막도 함께 떨어요. 파동과 정확히 같은 박자로요. 크든 작든, 빠르든 느리든, 공기가 하는 일을 고막이 그대로 따라 하지요. 세상이 두드리는 대로 연주하는 같은 거예요.

고막 뒤에는 네 몸에서 **가장 작은 뼈 세 개**가 있어요. 너무 작아서 세 개를 모두 *손톱 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예요.* 이 뼈들은 **아주 작은 사슬처럼** 이어져 있고, 고막이 흔들리면 그 흔들림을 차

고막 뒤에는 네 몸에서 가장 작은 가 있어요. 너무 작아서 세 개를 모두 손톱 위에 올려놓을 있을 정도예요. 이 뼈들은 아주 작은 사슬처럼 이어져 있고, 고막이 흔들리면 그 흔들림을 차례차례 전달해요. 지렛대처럼 하나씩 움직이며요. 친구들이 서로 살짝 밀어 주는 줄처럼, 떨림을 더 깊은 곳으로 건네고, 가는 동안 강하게 만들어 줘요.

다음은 **가장 신기한 부분이에요**. 달팽이 껍데기처럼 말려 있고 액체로 가득 찬 관, ++달팽이관++이지요. 마지막 작은 뼈가 그것을 ~~톡 두드리면~~, 안의 액체 속으로 물결이 퍼져 나가요. 돌멩이를 **돌돌

다음은 가장 신기한 부분이에요. 달팽이 껍데기처럼 말려 있고 액체로 가득 찬 관, 달팽이관이지요. 마지막 작은 뼈가 그것을 두드리면, 안의 액체 속으로 물결이 퍼져 나가요. 돌멩이를 돌돌 말린 연못에 떨어뜨린 것처럼요. 이제 소리는 더 이상 공기 속에 있지 않아요. 액체 속을 헤엄치는 파동이 된 거예요.

그 달팽이 껍데기 안에는 현미경으로 보아야 할 만큼 작은 털들이 **수천 개나** 줄지어 서 있어요. 액체의 물결이 그 위를 지나가며 털들을 흔들리게 하지요. ~~여기에는 똑똑한 비밀이 있어요.~~ 입구 가까이에 있

그 달팽이 껍데기 안에는 현미경으로 보아야 할 만큼 작은 털들이 수천 개나 줄지어 서 있어요. 액체의 물결이 그 위를 지나가며 털들을 흔들리게 하지요. 여기에는 똑똑한 비밀이 있어요. 입구 가까이에 있는 털들은 높고 삑삑거리는 소리에 가장 많이 움직이고, 깊은 곳에 있는 털들은 낮고 웅웅거리는 소리에 움직여요. 그래서 달팽이관피아노 건반처럼 모든 소리를 높낮이에 따라 나누어 정리해요.

털 하나가 흔들리면 **아주 작은 전기 불꽃**, _곧 신경 신호를_ 보내요. ~~바로 이 순간이 아주 중요해요.~~ 처음에는 이리저리 밀린 공기의 떨림이었던 것이 이제 **전기 반짝임으로 바뀐** 거예요. 이것이야

털 하나가 흔들리면 아주 작은 전기 불꽃, 신경 신호를 보내요. 바로 순간이 아주 중요해요. 처음에는 이리저리 밀린 공기의 떨림이었던 것이 이제 전기 반짝임으로 바뀐 거예요. 이것이야말로 네 뇌가 실제로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예요. 모든 목소리와 모든 노래는 세상을 떠나, 신경을 타고 달려가는 작은 찌릿찌릿한 신호들의 무늬가 되지요.

그 찌릿한 신호들은 뇌로, ++청각 피질++이라는 길쭉한 부분으로 ~~쏘아 올라가요~~. 그리고 네 뇌는 **놀라운 일을 해요**. 신호를 그냥 느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읽어 내는 거예요*. 어떤 털들이 반응했는

그 찌릿한 신호들은 뇌로, 청각 피질이라는 길쭉한 부분으로 쏘아 올라가요. 그리고 네 뇌는 놀라운 일을 해요. 신호를 그냥 느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읽어 내는 거예요. 어떤 털들이 반응했는지, 어떤 순서였는지, 얼마나 강했는지, 그리고 그 무늬가 순간순간 어떻게 바뀌는지 알아차리지요. 불꽃들의 폭풍 속에서 뇌는 처음의 소리를 다시 만들어 내요.

그다음 뇌는 **가장 영리한 일을** 해요. *바로 알아보는 것이지요.* 그 무늬를 네가 지금까지 들어 온 모든 것과 맞춰 보아요. "저건 바이올린이야." "저건 엄마야." "저건 우리 노래야." 소리 파동 자체에는

그다음 뇌는 가장 영리한 일을 해요. 바로 알아보는 것이지요. 그 무늬를 네가 지금까지 들어 온 모든 것과 맞춰 보아요. "저건 바이올린이야." "저건 엄마야." "저건 우리 노래야." 소리 파동 자체에는 뜻이 담겨 있지 않아요. 네 뇌가 기억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뜻을 더해 주는 거예요. 그래서 어떤 노래를 들으면 소름이 돋을 수도 있어요. 그 소름은 공기 속에 있었던 게 아니에요.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거예요.

그러니 다음에 공기가 떨릴 때, 웃음소리든 초인종 소리든 네가 가장 좋아하는 첫 화음이든, 이 ++비밀스러운 릴레이++ 전체를 떠올려 보세요. 깔때기, 북, **작은 뼈 세 개**, **흔들리는 털로 가득한 달팽이*

그러니 다음에 공기가 떨릴 때, 웃음소리든 초인종 소리든 네가 가장 좋아하는 첫 화음이든, 이 비밀스러운 릴레이 전체를 떠올려 보세요. 깔때기, 북, 작은 , 흔들리는 털로 가득한 달팽이, 쏟아지는 불꽃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다시 음악으로 바꾸는 뇌를요. 세상은 너에게 흔들리는 공기만 보내요. 노래는? 네가 직접 만드는 거예요.

How was this book?

A Wonderleaf Book

네 안의 노래

— 우리 뇌는 어떻게 소리의 파동을 우리가 듣는 음악과 목소리로 바꿀까요? —

Wonderleaf Editions
— ex libris —
A Wonderleaf Book

네 안의 노래

우리 뇌는 어떻게 소리의 파동을 우리가 듣는 음악과 목소리로 바꿀까요?

Wonderleaf Editions · MMXXVI
Scene 1
*바로 지금,* 네 주위의 공기가 떨고 있어요. 누군가 말을 하고, 기타 줄이 통 하고 울리고, 주전자가 휘파람 소리를 내면, 그때마다 아주 작은 압력의 파동이 퍼져 나가요. **보이지 않는 아코디언처럼** 공기를
네 안의 노래2
Scene 1

바로 지금, 네 주위의 공기가 떨고 있어요. 누군가 말을 하고, 기타 줄이 통 하고 울리고, 주전자가 휘파람 소리를 내면, 그때마다 아주 작은 압력의 파동이 퍼져 나가요. 보이지 않는 아코디언처럼 공기를 꼭 눌렀다가 길게 늘이면서요. 하지만 아직 그것은 "소리"가 아니에요. 그저 이리저리 밀린 공기일 뿐이지요. 놀라운 일은,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너의 한 덩어리가 그 흔들림을 알아보는 목소리나 사랑하는 노래로 바꾼다는 거예요.

3네 안의 노래
Scene 2
여행은 *네 귀에서 시작돼요*. 손으로 잡을 수 있는 _바로 그 부분 말이에요_. 그 구불구불한 귓바퀴는 안경을 걸어 두기 위해서만 ~~있는 게 아니에요~~. 움푹한 곳과 솟은 주름들이 **작은 깔때기처럼** 지나가
네 안의 노래4
Scene 2

여행은 귀에서 시작돼요. 손으로 잡을 수 있는 바로 부분 말이에요. 그 구불구불한 귓바퀴는 안경을 걸어 두기 위해서만 있는 아니에요. 움푹한 곳과 솟은 주름들이 작은 깔때기처럼 지나가는 소리 파동을 모아, 머릿속 좁은 통로로 이끌어 주지요.

5네 안의 노래
Scene 3
그 통로 끝에는 아주 작고 팽팽한 피부 막, ++고막++이 기다리고 있어요. 흔들리는 공기가 고막에 부딪히면 ~~고막도 함께 떨어요.~~ *파동과 정확히 같은 박자로요.* 크든 작든, 빠르든 느리든, 공기가 하는 일
네 안의 노래6
Scene 3

그 통로 끝에는 아주 작고 팽팽한 피부 막, 고막이 기다리고 있어요. 흔들리는 공기가 고막에 부딪히면 고막도 함께 떨어요. 파동과 정확히 같은 박자로요. 크든 작든, 빠르든 느리든, 공기가 하는 일을 고막이 그대로 따라 하지요. 세상이 두드리는 대로 연주하는 같은 거예요.

7네 안의 노래
Scene 4
고막 뒤에는 네 몸에서 **가장 작은 뼈 세 개**가 있어요. 너무 작아서 세 개를 모두 *손톱 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예요.* 이 뼈들은 **아주 작은 사슬처럼** 이어져 있고, 고막이 흔들리면 그 흔들림을 차
네 안의 노래8
Scene 4

고막 뒤에는 네 몸에서 가장 작은 가 있어요. 너무 작아서 세 개를 모두 손톱 위에 올려놓을 있을 정도예요. 이 뼈들은 아주 작은 사슬처럼 이어져 있고, 고막이 흔들리면 그 흔들림을 차례차례 전달해요. 지렛대처럼 하나씩 움직이며요. 친구들이 서로 살짝 밀어 주는 줄처럼, 떨림을 더 깊은 곳으로 건네고, 가는 동안 강하게 만들어 줘요.

9네 안의 노래
Scene 5
다음은 **가장 신기한 부분이에요**. 달팽이 껍데기처럼 말려 있고 액체로 가득 찬 관, ++달팽이관++이지요. 마지막 작은 뼈가 그것을 ~~톡 두드리면~~, 안의 액체 속으로 물결이 퍼져 나가요. 돌멩이를 **돌돌
네 안의 노래10
Scene 5

다음은 가장 신기한 부분이에요. 달팽이 껍데기처럼 말려 있고 액체로 가득 찬 관, 달팽이관이지요. 마지막 작은 뼈가 그것을 두드리면, 안의 액체 속으로 물결이 퍼져 나가요. 돌멩이를 돌돌 말린 연못에 떨어뜨린 것처럼요. 이제 소리는 더 이상 공기 속에 있지 않아요. 액체 속을 헤엄치는 파동이 된 거예요.

11네 안의 노래
Scene 6
그 달팽이 껍데기 안에는 현미경으로 보아야 할 만큼 작은 털들이 **수천 개나** 줄지어 서 있어요. 액체의 물결이 그 위를 지나가며 털들을 흔들리게 하지요. ~~여기에는 똑똑한 비밀이 있어요.~~ 입구 가까이에 있
네 안의 노래12
Scene 6

그 달팽이 껍데기 안에는 현미경으로 보아야 할 만큼 작은 털들이 수천 개나 줄지어 서 있어요. 액체의 물결이 그 위를 지나가며 털들을 흔들리게 하지요. 여기에는 똑똑한 비밀이 있어요. 입구 가까이에 있는 털들은 높고 삑삑거리는 소리에 가장 많이 움직이고, 깊은 곳에 있는 털들은 낮고 웅웅거리는 소리에 움직여요. 그래서 달팽이관피아노 건반처럼 모든 소리를 높낮이에 따라 나누어 정리해요.

13네 안의 노래
Scene 7
털 하나가 흔들리면 **아주 작은 전기 불꽃**, _곧 신경 신호를_ 보내요. ~~바로 이 순간이 아주 중요해요.~~ 처음에는 이리저리 밀린 공기의 떨림이었던 것이 이제 **전기 반짝임으로 바뀐** 거예요. 이것이야
네 안의 노래14
Scene 7

털 하나가 흔들리면 아주 작은 전기 불꽃, 신경 신호를 보내요. 바로 순간이 아주 중요해요. 처음에는 이리저리 밀린 공기의 떨림이었던 것이 이제 전기 반짝임으로 바뀐 거예요. 이것이야말로 네 뇌가 실제로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예요. 모든 목소리와 모든 노래는 세상을 떠나, 신경을 타고 달려가는 작은 찌릿찌릿한 신호들의 무늬가 되지요.

15네 안의 노래
Scene 8
그 찌릿한 신호들은 뇌로, ++청각 피질++이라는 길쭉한 부분으로 ~~쏘아 올라가요~~. 그리고 네 뇌는 **놀라운 일을 해요**. 신호를 그냥 느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읽어 내는 거예요*. 어떤 털들이 반응했는
네 안의 노래16
Scene 8

그 찌릿한 신호들은 뇌로, 청각 피질이라는 길쭉한 부분으로 쏘아 올라가요. 그리고 네 뇌는 놀라운 일을 해요. 신호를 그냥 느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읽어 내는 거예요. 어떤 털들이 반응했는지, 어떤 순서였는지, 얼마나 강했는지, 그리고 그 무늬가 순간순간 어떻게 바뀌는지 알아차리지요. 불꽃들의 폭풍 속에서 뇌는 처음의 소리를 다시 만들어 내요.

17네 안의 노래
Scene 9
그다음 뇌는 **가장 영리한 일을** 해요. *바로 알아보는 것이지요.* 그 무늬를 네가 지금까지 들어 온 모든 것과 맞춰 보아요. "저건 바이올린이야." "저건 엄마야." "저건 우리 노래야." 소리 파동 자체에는
네 안의 노래18
Scene 9

그다음 뇌는 가장 영리한 일을 해요. 바로 알아보는 것이지요. 그 무늬를 네가 지금까지 들어 온 모든 것과 맞춰 보아요. "저건 바이올린이야." "저건 엄마야." "저건 우리 노래야." 소리 파동 자체에는 뜻이 담겨 있지 않아요. 네 뇌가 기억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뜻을 더해 주는 거예요. 그래서 어떤 노래를 들으면 소름이 돋을 수도 있어요. 그 소름은 공기 속에 있었던 게 아니에요.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거예요.

19네 안의 노래
Scene 10
그러니 다음에 공기가 떨릴 때, 웃음소리든 초인종 소리든 네가 가장 좋아하는 첫 화음이든, 이 ++비밀스러운 릴레이++ 전체를 떠올려 보세요. 깔때기, 북, **작은 뼈 세 개**, **흔들리는 털로 가득한 달팽이*
네 안의 노래20
Scene 10

그러니 다음에 공기가 떨릴 때, 웃음소리든 초인종 소리든 네가 가장 좋아하는 첫 화음이든, 이 비밀스러운 릴레이 전체를 떠올려 보세요. 깔때기, 북, 작은 , 흔들리는 털로 가득한 달팽이, 쏟아지는 불꽃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다시 음악으로 바꾸는 뇌를요. 세상은 너에게 흔들리는 공기만 보내요. 노래는? 네가 직접 만드는 거예요.

21네 안의 노래

~ finis ~

Tiny picture books for big little questions.

— a small constellation of questions —
Wonderleaf
Edi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