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는 어떻게 음식이 상하지 않게 할까요?
열 도둑의 게임
냉장고는 어떻게 음식이 상하지 않게 할까요?

냉장고 문을 열고 일주일 내내 거기 있던 사과를 집어 듭니다. 아직도 아삭하고, 아직도 멀쩡하죠. 그런데 어제 조리대 위에 두었던 사과는 벌써 물러지고 축 처지고 있어요. 냉장고는 주방 조리대가 못 하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걸까요?
비밀은 바로 이것이에요. 음식이 상한다는 건 아주 작은 생물들이 파티를 벌인다는 뜻이에요. 세균과 곰팡이는 어디에나 있어요. 공기 중을 떠다니다가 음식 위에 내려앉죠. 딸기, 치즈 한 조각, 어제 먹다 남은 피자처럼 마음에 드는 것을 찾으면, 먹기 시작하고 수가 늘어나요. 세균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넷이 되고, 넷이 수백만이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음식이 상한다고 부르는 일이에요. 현미경으로나 보이는 작은 먹기 잔치인 셈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