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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흐르겠다는 물의 약속

강은 어떻게 생겨나고 어디로 흘러갈까요?
모든 강은 **길고도 참을성 많은 여행자예요**. *절대 어기지 않는 규칙*이 하나 있지요. *언제나 낮은 곳으로* 흐른다는 것. 높은 언덕 위의 작은 물줄기에서 바닷가의 넓고 느긋한 하구까지, 강은 사실 **중력에

모든 강은 길고도 참을성 많은 여행자예요. 절대 어기지 않는 규칙이 하나 있지요. 언제나 낮은 곳으로 흐른다는 것. 높은 언덕 위의 작은 물줄기에서 바닷가의 넓고 느긋한 하구까지, 강은 사실 중력에게 약속을 지키는 물이에요. 아주 처음부터 강을 따라가 봐요.

강은 비에서, 또는 봄에 녹는 눈에서 시작돼요. 물은 높은 곳에 내려앉지만 **가만히 있을 수 없어요**. ++중력이++ 아래로 잡아당기거든요. ~~그래서 물은 미끄러지고,~~ 똑똑 떨어지고, 모여서 *신발 끈보다도

강은 비에서, 또는 봄에 녹는 눈에서 시작돼요. 물은 높은 곳에 내려앉지만 가만히 있을 없어요. 중력이 아래로 잡아당기거든요. 그래서 물은 미끄러지고, 똑똑 떨어지고, 모여서 신발 끈보다도 좁은 아주 작은 물줄기가 된답니다.

이렇게 **처음 생긴 가느다란 물줄기**에는 이름이 있어요. 강의 '++발원지++'라고 불러요. 이 높은 곳에서 물은 *차갑고 빠르며* 서둘러 흘러가요. 작은 물줄기들이 나란히 많이 흐르면서 모두 같은 방향, ~~아

이렇게 처음 생긴 가느다란 물줄기에는 이름이 있어요. 강의 '발원지'라고 불러요. 이 높은 곳에서 물은 차갑고 빠르며 서둘러 흘러가요. 작은 물줄기들이 나란히 많이 흐르면서 모두 같은 방향, 아래쪽으로 달려가지요.

그러면 **단순하지만 똑똑한 일**이 일어나요. 작은 시냇물들이 ~~서로 부딪히고~~ *하나로 합쳐지지요*. 두 물줄기가 더 큰 시냇물 하나가 돼요. 그 더 큰 시냇물은 또 다른 물줄기를 만나 다시 자라요. 강으로

그러면 단순하지만 똑똑한 이 일어나요. 작은 시냇물들이 서로 부딪히고 하나로 합쳐지지요. 두 물줄기가 더 큰 시냇물 하나가 돼요. 그 더 큰 시냇물은 또 다른 물줄기를 만나 다시 자라요. 강으로 흘러드는 시냇물들은 지류라고 불러요. 강의 도우미라고 생각하면 돼요. 저마다 자기 물을 넘겨주는 거예요.

강이 자라면서, 강은 깎아 내는 일을 시작해요. 흐르는 물은 **놀라울 만큼 힘이 세요**. 모래를 살짝 밀고, 조약돌을 굴리고, 아래에 있는 바위를 천천히 닳게 하지요.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면 강은 스스로 길

강이 자라면서, 강은 깎아 내는 일을 시작해요. 흐르는 물은 놀라울 만큼 힘이 세요. 모래를 살짝 밀고, 조약돌을 굴리고, 아래에 있는 바위를 천천히 닳게 하지요.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면 강은 스스로 길을 파는데, 그 길을 물길이라고 불러요. 말하자면 강은 자기가 지나갈 길을 직접 만드는 거예요.

더 평평한 땅으로 내려오면 강은 *속도를 늦추고* 세차게 흐르기를 멈춰요. 이리저리 돌아다닐 공간이 많아지면, 강은 **크게 느긋하게 고리치고 휘어져요**. 이런 굽이를 ++사행++이라고 불러요. _강이 길을 잃은

더 평평한 땅으로 내려오면 강은 속도를 늦추고 세차게 흐르기를 멈춰요. 이리저리 돌아다닐 공간이 많아지면, 강은 크게 느긋하게 고리치고 휘어져요. 이런 굽이를 사행이라고 불러요. 강이 길을 잃은 아니에요. 느린 물은 그저 찾을 수 있는 가장 부드럽고 쉬운 길을 따라, 풀밭 위에 놓인 리본처럼 좌우로 흔들리며 흐르는 거예요.

그동안 *모든 강은* 어딘가로 향하고 있어요. 대부분은 주변에서 **가장 낮은 곳**, _보통은 바다를 향하지요_. 어떤 강은 큰 호수로 흘러들기도 해요. ~~하지만 목표는~~ 언제나 같아요. 더 낮은 곳으로 갈 수

그동안 모든 강은 어딘가로 향하고 있어요. 대부분은 주변에서 가장 낮은 , 보통은 바다를 향하지요. 어떤 강은 큰 호수로 흘러들기도 해요. 하지만 목표는 언제나 같아요. 더 낮은 곳으로 갈 수 없을 때까지 계속 흐르는 것.

강이 마침내 **바다와 만나는 곳**에서, 강은 넓게 퍼지고 아주 느려져요. 여기서 강은 그동안 실어 온 *모래와 진흙*을 내려놓아, 여러 갈래로 나뉜 물길이 **부채처럼 펼쳐진** 평평한 새 땅을 만들어요. 이렇게

강이 마침내 바다와 만나는 에서, 강은 넓게 퍼지고 아주 느려져요. 여기서 강은 그동안 실어 온 모래와 진흙을 내려놓아, 여러 갈래로 나뉜 물길이 부채처럼 펼쳐진 평평한 새 땅을 만들어요. 이렇게 퍼져 있는 끝부분을 강의 하구라고 해요. 때로는 삼각주라고도 하지요.

그리고 그 여행은 *결코 정말로 끝나지 않아요*. 바다에서는 햇빛이 물을 따뜻하게 데워, 물이 **보이지 않는 수증기처럼** 올라가고, 구름으로 모여 다시 언덕 위로 떠가요. 그곳에서 ~~다시 비가 되어~~ 내리면,

그리고 그 여행은 결코 정말로 끝나지 않아요. 바다에서는 햇빛이 물을 따뜻하게 데워, 물이 보이지 않는 수증기처럼 올라가고, 구름으로 모여 다시 언덕 위로 떠가요. 그곳에서 다시 비가 되어 내리면, 새로운 작은 물줄기가 아래로 출발해 오래된 약속을 또 지킨답니다.

그러니 강은 사실 한곳에 있는 **하나의 물건이 아니에요.** 강은 물이 아래로 내려가며 *들려주는 이야기예요.* 비가 작은 물줄기가 되고, 작은 물줄기가 시냇물이 되고, 시냇물이 굽이를 만들고, 굽이는 바다로 이어

그러니 강은 사실 한곳에 있는 하나의 물건이 아니에요. 강은 물이 아래로 내려가며 들려주는 이야기예요. 비가 작은 물줄기가 되고, 작은 물줄기가 시냇물이 되고, 시냇물이 굽이를 만들고, 굽이는 바다로 이어지고, 다시 비로 돌아오는 이야기요. 다음에 다리를 건널 때는 살짝 손을 흔들어 주세요. 그 물은 그저 지나가는 중이에요. 가장 오래된 약속을 지키러 가는 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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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흐르겠다는 물의 약속

— 강은 어떻게 생겨나고 어디로 흘러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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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흐르겠다는 물의 약속

강은 어떻게 생겨나고 어디로 흘러갈까요?

Wonderleaf Editions · MMXXVI
Scene 1
모든 강은 **길고도 참을성 많은 여행자예요**. *절대 어기지 않는 규칙*이 하나 있지요. *언제나 낮은 곳으로* 흐른다는 것. 높은 언덕 위의 작은 물줄기에서 바닷가의 넓고 느긋한 하구까지, 강은 사실 **중력에
아래로 흐르겠다는 물의 약속2
Scene 1

모든 강은 길고도 참을성 많은 여행자예요. 절대 어기지 않는 규칙이 하나 있지요. 언제나 낮은 곳으로 흐른다는 것. 높은 언덕 위의 작은 물줄기에서 바닷가의 넓고 느긋한 하구까지, 강은 사실 중력에게 약속을 지키는 물이에요. 아주 처음부터 강을 따라가 봐요.

3아래로 흐르겠다는 물의 약속
Scene 2
강은 비에서, 또는 봄에 녹는 눈에서 시작돼요. 물은 높은 곳에 내려앉지만 **가만히 있을 수 없어요**. ++중력이++ 아래로 잡아당기거든요. ~~그래서 물은 미끄러지고,~~ 똑똑 떨어지고, 모여서 *신발 끈보다도
아래로 흐르겠다는 물의 약속4
Scene 2

강은 비에서, 또는 봄에 녹는 눈에서 시작돼요. 물은 높은 곳에 내려앉지만 가만히 있을 없어요. 중력이 아래로 잡아당기거든요. 그래서 물은 미끄러지고, 똑똑 떨어지고, 모여서 신발 끈보다도 좁은 아주 작은 물줄기가 된답니다.

5아래로 흐르겠다는 물의 약속
Scene 3
이렇게 **처음 생긴 가느다란 물줄기**에는 이름이 있어요. 강의 '++발원지++'라고 불러요. 이 높은 곳에서 물은 *차갑고 빠르며* 서둘러 흘러가요. 작은 물줄기들이 나란히 많이 흐르면서 모두 같은 방향, ~~아
아래로 흐르겠다는 물의 약속6
Scene 3

이렇게 처음 생긴 가느다란 물줄기에는 이름이 있어요. 강의 '발원지'라고 불러요. 이 높은 곳에서 물은 차갑고 빠르며 서둘러 흘러가요. 작은 물줄기들이 나란히 많이 흐르면서 모두 같은 방향, 아래쪽으로 달려가지요.

7아래로 흐르겠다는 물의 약속
Scene 4
그러면 **단순하지만 똑똑한 일**이 일어나요. 작은 시냇물들이 ~~서로 부딪히고~~ *하나로 합쳐지지요*. 두 물줄기가 더 큰 시냇물 하나가 돼요. 그 더 큰 시냇물은 또 다른 물줄기를 만나 다시 자라요. 강으로
아래로 흐르겠다는 물의 약속8
Scene 4

그러면 단순하지만 똑똑한 이 일어나요. 작은 시냇물들이 서로 부딪히고 하나로 합쳐지지요. 두 물줄기가 더 큰 시냇물 하나가 돼요. 그 더 큰 시냇물은 또 다른 물줄기를 만나 다시 자라요. 강으로 흘러드는 시냇물들은 지류라고 불러요. 강의 도우미라고 생각하면 돼요. 저마다 자기 물을 넘겨주는 거예요.

9아래로 흐르겠다는 물의 약속
Scene 5
강이 자라면서, 강은 깎아 내는 일을 시작해요. 흐르는 물은 **놀라울 만큼 힘이 세요**. 모래를 살짝 밀고, 조약돌을 굴리고, 아래에 있는 바위를 천천히 닳게 하지요.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면 강은 스스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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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5

강이 자라면서, 강은 깎아 내는 일을 시작해요. 흐르는 물은 놀라울 만큼 힘이 세요. 모래를 살짝 밀고, 조약돌을 굴리고, 아래에 있는 바위를 천천히 닳게 하지요.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면 강은 스스로 길을 파는데, 그 길을 물길이라고 불러요. 말하자면 강은 자기가 지나갈 길을 직접 만드는 거예요.

11아래로 흐르겠다는 물의 약속
Scene 6
더 평평한 땅으로 내려오면 강은 *속도를 늦추고* 세차게 흐르기를 멈춰요. 이리저리 돌아다닐 공간이 많아지면, 강은 **크게 느긋하게 고리치고 휘어져요**. 이런 굽이를 ++사행++이라고 불러요. _강이 길을 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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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6

더 평평한 땅으로 내려오면 강은 속도를 늦추고 세차게 흐르기를 멈춰요. 이리저리 돌아다닐 공간이 많아지면, 강은 크게 느긋하게 고리치고 휘어져요. 이런 굽이를 사행이라고 불러요. 강이 길을 잃은 아니에요. 느린 물은 그저 찾을 수 있는 가장 부드럽고 쉬운 길을 따라, 풀밭 위에 놓인 리본처럼 좌우로 흔들리며 흐르는 거예요.

13아래로 흐르겠다는 물의 약속
Scene 7
그동안 *모든 강은* 어딘가로 향하고 있어요. 대부분은 주변에서 **가장 낮은 곳**, _보통은 바다를 향하지요_. 어떤 강은 큰 호수로 흘러들기도 해요. ~~하지만 목표는~~ 언제나 같아요. 더 낮은 곳으로 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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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7

그동안 모든 강은 어딘가로 향하고 있어요. 대부분은 주변에서 가장 낮은 , 보통은 바다를 향하지요. 어떤 강은 큰 호수로 흘러들기도 해요. 하지만 목표는 언제나 같아요. 더 낮은 곳으로 갈 수 없을 때까지 계속 흐르는 것.

15아래로 흐르겠다는 물의 약속
Scene 8
강이 마침내 **바다와 만나는 곳**에서, 강은 넓게 퍼지고 아주 느려져요. 여기서 강은 그동안 실어 온 *모래와 진흙*을 내려놓아, 여러 갈래로 나뉜 물길이 **부채처럼 펼쳐진** 평평한 새 땅을 만들어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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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8

강이 마침내 바다와 만나는 에서, 강은 넓게 퍼지고 아주 느려져요. 여기서 강은 그동안 실어 온 모래와 진흙을 내려놓아, 여러 갈래로 나뉜 물길이 부채처럼 펼쳐진 평평한 새 땅을 만들어요. 이렇게 퍼져 있는 끝부분을 강의 하구라고 해요. 때로는 삼각주라고도 하지요.

17아래로 흐르겠다는 물의 약속
Scene 9
그리고 그 여행은 *결코 정말로 끝나지 않아요*. 바다에서는 햇빛이 물을 따뜻하게 데워, 물이 **보이지 않는 수증기처럼** 올라가고, 구름으로 모여 다시 언덕 위로 떠가요. 그곳에서 ~~다시 비가 되어~~ 내리면,
아래로 흐르겠다는 물의 약속18
Scene 9

그리고 그 여행은 결코 정말로 끝나지 않아요. 바다에서는 햇빛이 물을 따뜻하게 데워, 물이 보이지 않는 수증기처럼 올라가고, 구름으로 모여 다시 언덕 위로 떠가요. 그곳에서 다시 비가 되어 내리면, 새로운 작은 물줄기가 아래로 출발해 오래된 약속을 또 지킨답니다.

19아래로 흐르겠다는 물의 약속
Scene 10
그러니 강은 사실 한곳에 있는 **하나의 물건이 아니에요.** 강은 물이 아래로 내려가며 *들려주는 이야기예요.* 비가 작은 물줄기가 되고, 작은 물줄기가 시냇물이 되고, 시냇물이 굽이를 만들고, 굽이는 바다로 이어
아래로 흐르겠다는 물의 약속20
Scene 10

그러니 강은 사실 한곳에 있는 하나의 물건이 아니에요. 강은 물이 아래로 내려가며 들려주는 이야기예요. 비가 작은 물줄기가 되고, 작은 물줄기가 시냇물이 되고, 시냇물이 굽이를 만들고, 굽이는 바다로 이어지고, 다시 비로 돌아오는 이야기요. 다음에 다리를 건널 때는 살짝 손을 흔들어 주세요. 그 물은 그저 지나가는 중이에요. 가장 오래된 약속을 지키러 가는 길이지요.

21아래로 흐르겠다는 물의 약속

~ fin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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