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던지기

로켓이 발사대 위에 서 있어요. 건물보다도 키가 큰데, 어떻게든 스스로 몸을 들어 올려 구름을 지나고, 새들을 지나고, 하늘 꼭대기 너머까지 올라가지요. 길도 없고, 퍼덕이는 날개도 없고, 밀고 올라설 것도 없어요. 그렇다면 로켓은 없는 사다리를 어떻게 오르는 걸까요?

비밀은 바로 여기 있어요. 사실 우리가 매일 하는 일 속에 숨어 있답니다. 바퀴 달린 의자에 앉아 무거운 배낭을 한쪽으로 힘껏 던져 보세요. 그러면 여러분은 반대쪽으로 굴러가요. 무언가를 나에게서 밀어내면, 그것도 똑같이 세게 나를 밀어내지요. 이 고집 센 작은 법칙이 모든 일을 움직여요.

로켓도 같은 재주를 부려요. 다만 훨씬 더 시끄럽지요. 배낭 대신 로켓은 가스를 던져요. 엄청나게 많은 뜨거운 가스가 믿기 어려울 만큼 빠른 속도로 아래쪽에서 울부짖듯 뿜어져 나오지요. 가스는 아래로 쏟아져 나가고, 로켓은 위로 밀려 올라가요. 그 미는 힘에는 이름이 있어요. 바로 추력이랍니다.

그런데 그 뜨거운 가스는 다 어디서 올까요? 로켓은 자기만의 모닥불 재료를 가지고 다녀요. 연료와 산화제라는 것을 섞은 뒤, 엔진 안에서 함께 태우지요. 타는 일은 조용한 화학 물질을 거칠고 빠르게 움직이는 가스 구름으로 바꾸는 빠른 방법이에요. 바로 로켓이 던져야 하는 그 재료 말이에요.

그 마지막 부분은 생각보다 훨씬 중요해요. 높은 곳에는 공기가 거의 없고, 우주에는 아예 없거든요. 모닥불은 그곳에서 숨이 막혀 꺼질 거예요. 하지만 로켓은 탱크 안에 공기 같은 산화제를 가져왔기 때문에, 숨 쉴 것이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도 불을 계속 roaring하게 타오르게 할 수 있어요.

자, 연료는 무겁고, 로켓은 그 연료를 전부 들어 올려야 해요. 그래서 로켓은 영리한 일을 해요. 산을 오를 때 배낭에서 빈 물병을 버리듯이, 여러 단계로 여행하지요. 아래쪽 탱크가 비면 로켓은 그것을 떨어뜨려요. 그러면 쓸모없는 무게를 끌고 올라가지 않아도 되니까요.

하지만 높이 올라가는 것과 우주에 머무는 것은 달라요. 똑바로 위로 올라가기만 하고 멈추면 다시 아래로 떨어지고 말지요. 진짜 비결은 옆으로 가는 거예요.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요. 너무 빨라서 지구를 향해 떨어지는 동안 둥근 지구가 발밑에서 휘어져 멀어지고, 계속 지구를 비껴 가게 되지요. 이렇게 끝없이 비껴 가는 것을 궤도라고 해요.

그래서 로켓은 화살처럼 똑바로 위로만 날지 않아요. 올라가면서 몸을 기울이고, 천천히 더 기울어 거의 옆으로 달리게 되지요. 점점 더 빠르게, 시속 약 28,000킬로미터로요. 영원히 떨어지면서도 결코 착륙하지 않을 만큼 빠른 속도예요.

그러니 이것이 모든 마법이에요. 사실 처음부터 마법은 아니었지만요. 로켓은 불을 아래로 던지고, 그 불이 로켓을 위로 밀어 올려요. 로켓은 자기만의 숨을 가지고 가서 불이 꺼지지 않게 해요. 빈 병들을 떨어뜨리고, 옆으로 달리도록 방향을 틀어 마침내 행성도 따라잡을 수 없게 만들지요. 바퀴 달린 의자에서 배낭을 던지는 일, 그것을 아주아주 크게 키운 것일 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