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 속도의 비밀
올림픽 수영 선수들이 어뢰처럼 물을 가르며 나아가는 모습을 본 적 있나요? 너무 빨라서 수영장이 작아 보일 정도로 말이에요. 어떻게 그렇게 할까요? 물은 무거워요. 물은 밀어내죠. 그런데도 이 선수들은 어떻게든 자기 몸을 속도 기계로 바꾸어 버립니다.
첫 번째 규칙: 낙하산이 아니라 연필처럼 몸을 만드세요. 배를 깔고 수영장에 풍덩 뛰어들면, 몸 앞쪽 전체가 물에 철썩 부딪혀요. 저항도 최고, 아픔도 최고죠. 수영 선수들은 몸을 길고 좁게 유지하고, 머리를 숙이고, 엉덩이를 높이 들어요. 자기들이 만들 수 있는 가장 작은 물구멍 사이로 미끄러져 지나가는 거예요.
그다음은 당기기예요. 모든 스트로크는 물을 뒤로 힘껏 미는 동작이에요. 수영장에서 벽을 밀고 나가 미끄러지듯 앞으로 가 본 적 있죠? 수영 선수의 손은 그 동작을 수백 번 하는 거예요. 손을 오므리고, 물속을 앞으로 가르며 넣은 다음, 세게 뒤로 당겨 보세요. 방금 물 한 덩어리를 붙잡아 뒤로 던진 거예요. 뉴턴의 법칙이 작동합니다. 물을 뒤로 던지면, 몸은 앞으로 쏜살같이 나아가요.
하지만 여기서부터가 영리한 부분이에요. 가장 빠른 수영 선수들은 사다리를 오르듯 똑바로 뒤로만 당기지 않아요. S자 곡선으로 물을 떠내듯 움직이며 여러 각도에서 물을 붙잡습니다. 커다란 수프 냄비를 젓는 것과 비슷해요. 숟가락을 옆으로, 아래로, 뒤로 움직이면 그냥 똑바로 끌 때보다 더 많은 액체를 붙잡을 수 있죠.
다리도 엔진이에요. 하지만 여러분이 생각하는 방식은 아니랍니다. 발차기는 몸을 앞으로 밀어 주기보다 엉덩이를 높게 유지해 줘요. 다리가 가라앉으면 사실상 닻을 끌고 가는 셈이에요. 다리를 높이 두고 촘촘하고 빠른 플러터 킥을 하면 몸이 유선형을 유지합니다. 다시 그 연필 모양이 되는 거죠. 진짜 힘은 몸통과 팔에서 나와요.
이제 리듬을 더해 보세요. 숨쉬기는 속도를 늦춰요. 머리를 들어 올리는 건 경기 중간에 낙하산을 펼치는 것과 같죠. 그래서 수영 선수들은 어깨 옆의 낮은 압력 주머니에서 공기를 훔치듯 들이마실 만큼만 머리를 돌립니다. 두세 번 팔을 젓는 사이에 재빨리 한 번 숨을 쉬는 거예요. 들이마시고, 내쉬고, 다시 유선형으로. 산소와 함께 추는 짜임새 있는 춤이랍니다.
가장 빠른 순간이요? 그건 사실 수영하는 순간도 아니에요. 턴을 할 때마다 선수들은 물속에서 벽을 밀고 돌핀 킥을 합니다. 온몸이 파도처럼 물결치죠. 공기 저항도 없고, 출렁이는 수면도 없어요. 고요한 깊은 물속을 순수하게 미끄러질 뿐입니다. 규칙 때문에 물 위로 올라와 숨을 쉬어야 할 때까지, 선수들은 수영할 때보다 더 빠르게 로켓처럼 나아갈 수 있어요.
이 모든 것을 합쳐 보세요. 유선형 자세, S자 곡선 당기기, 높은 엉덩이, 훔치듯 하는 숨쉬기, 물속 돌핀 킥까지. 그러면 사람으로 만든 쾌속정이 완성됩니다. 모든 부분이 중요해요. 하나라도 놓치면 물을 타고 가는 대신 물과 싸우게 됩니다. 하지만 전부 함께 잘 움직인다면요? 물은 더 이상 적이 아니에요. 바퀴 아래의 길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