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완보동물은 얼었다가 바싹 말라도 어떻게 살아남을까요?

일시 정지 버튼 벌레
완보동물은 얼었다가 바싹 말라도 어떻게 살아남을까요?
++완보동물++을 만나 보세요. 모래알보다 작은 아주 작은 생물로, 여덟 개의 짧고 통통한 다리로 이끼와 연못 물속을 뒤뚱뒤뚱 걸어 다녀요. **현미경 속 곰과 진공청소기**를 섞어 놓은 것처럼 보여서, 사람들은 이

완보동물을 만나 보세요. 모래알보다 작은 아주 작은 생물로, 여덟 개의 짧고 통통한 다리로 이끼와 연못 물속을 뒤뚱뒤뚱 걸어 다녀요. 현미경 곰과 진공청소기를 섞어 놓은 것처럼 보여서, 사람들은 이 생물을 "물곰"이라고 부르지요. 그런데 이 작은 별난 친구에게는 어떤 슈퍼히어로도 부러워할 만한 초능력이 있어요. 꽁꽁 얼어붙어도, 완전히 바싹 말라도, 방사선을 맞아도, 심지어 우주로 쏘아 올려져도 살아남을 수 있거든요. 주근깨보다도 작은 생물이 어떻게 거의 망가지지 않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요?

그 비밀은 위험이 닥쳤을 때 완보동물이 하는 행동에서 시작돼요. 완보동물이 사는 물웅덩이가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말라 가기 시작한다고 해 볼까요. 대부분의 생물은 겁에 질릴 거예요. 하지만 완보동물은 아주 기막힌 일을 해요. 여덟 개의 다리를 몸 안으로 바짝 끌어당기고, "툰"이라고 불리는 마른 껍질 같은 모습으로 쪼그라든 뒤, 완전히 멈춰 버려요. 잠드는 게 아니에요. 정말로 멈추는 거예요. 심장이 멈추고, 세포 분열도 멈춰요. 살아 있는 동영상에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른 것과 같지요.

How was this 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