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책장 위의 글자를 읽게 될까요?
꼬불꼬불 암호 풀기
우리는 어떻게 책장 위의 글자를 읽게 될까요?

바로 지금, 여러분의 눈은 거의 마법 같은 일을 하고 있어요. 이 작은 검은 꼬불꼬불 선들은 무엇의 그림도 아니에요. 그런데도 어쩐지 여러분의 머릿속에서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지요.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긴 걸까요? 태어날 때부터 읽을 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러니 맨 처음으로 되감아 가서, 뇌가 어떻게 꼬불꼬불한 선들을 말로 바꾸는지 지켜봐요.
그건 글자를 만나기 훨씬 전부터 시작돼요. 아기는 "우유", "강아지", "더" 같은 말을 수천 번 듣고, 입에서 나는 소리에 뜻이 담겨 있다는 걸 천천히 배워요. 아이가 책을 만날 때쯤이면, 아이의 뇌에는 이미 말로 된 단어들이 가득 든 커다란 찬장이 생겨 있답니다. 읽기란 사실, 익숙한 그 소리들을 완전히 새로운 암호와 연결하는 일이에요. 바로 책장 위의 모양들과 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