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와 무게, 그리고 컵에 얼마나 들어가는지는 어떻게 잴까요?
걸음, 덩어리, 그리고 컵
길이와 무게, 그리고 컵에 얼마나 들어가는지는 어떻게 잴까요?

여기 이상하고도 멋진 사실이 있어요. 물건은 자기가 얼마나 큰지 몰라요. 탁자는 자신이 ‘키가 크다’는 걸 모르고, 사과 한 봉지는 자신이 ‘무겁다’고 느끼지 않지요. 크기와 무게는 우리가 이미 함께 정한 어떤 것과 견주어 볼 때에야 진짜가 돼요. 그 어떤 것을 단위라고 부르고, 재는 일은 그저 서로 비교하는 기술이랍니다.
아주 오래전 사람들은 손쉽게 쓸 수 있는 것으로 길이를 쟀어요. 바로 자기 몸이었지요. ‘피트’는 정말 발 길이쯤 되는 길이였고, ‘큐빗’은 팔꿈치부터 손끝까지였어요. 괜찮아 보였어요. 내 발과 네 발의 길이가 달라서 온 마을이 밧줄 길이를 두고 다투기 전까지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