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레온은 어떻게 색을 바꾸고, 동시에 두 방향을 볼까요?
도마뱀의 기분 반지
카멜레온은 어떻게 색을 바꾸고, 동시에 두 방향을 볼까요?

카멜레온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찻잔처럼 차분히 앉아 있어요. 그 사이 피부는 잎사귀 같은 초록색에서 노을빛 주황색으로 스르르 바뀌지요. 그리고 눈이 번쩍 뜨이는 부분은 바로 이것이에요. 두 눈이 각각 다른 곳을 향해서, 앞과 뒤를 바로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거예요. 작은 도마뱀 한 마리에게 초능력이 두 가지나 있는 셈이죠. 이제 그 신기한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열어 볼까요?
먼저, 잘못 알려진 이야기를 하나 깨 볼게요. 카멜레온은 몰래 숨어드는 스파이처럼 벽지와 똑같이 보이려고 색을 바꾸는 것이 아니에요. 대부분의 경우, 카멜레온은 자기 기분을 보여 주려고 색을 바꿔요. 차분한지, 심술이 났는지, 사랑에 빠졌는지, 추운지 말이에요. 그 색은 위장색이라기보다 기분을 비추는 등불에 더 가까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