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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군대의 신병 훈련소

내 면역 체계는 내가 아플 때 어떻게 세균과 싸워 물리칠까요?
재채기가 나고, 온몸이 쑤시고, 몸이 뜨거운 채로 잠에서 깨어나요. ~~그런데 바로 그때,~~ 여러분 몸속 어딘가에서는 **보이지 않는 군대**가 벌써 **군화를 고쳐 신고** 있어요. 아프다는 건 몸이 지고 있는

재채기가 나고, 온몸이 쑤시고, 몸이 뜨거운 채로 잠에서 깨어나요. 그런데 바로 그때, 여러분 몸속 어딘가에서는 보이지 않는 군대가 벌써 군화를 고쳐 신고 있어요. 아프다는 건 몸이 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하지만 사실은 지구에서 가장 놀라운 방어 시스템 중 하나로 몸이 맞서 싸우고 있다는 뜻이에요.

**먼저,** 말썽꾸러기들을 만나 볼까요. 세균은 *아주 작은 생물이에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처럼 너무 작아서 눈으로는 볼 수 없지요. 바이러스는 **혼자서는 살아갈 수도 없어요**. 그래서 여러분의 세포 하나에

먼저, 말썽꾸러기들을 만나 볼까요. 세균은 아주 작은 생물이에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처럼 너무 작아서 눈으로는 볼 수 없지요. 바이러스는 혼자서는 살아갈 수도 없어요. 그래서 여러분의 세포 하나에 몰래 들어가, 그 세포를 속여 바이러스를 수천 개씩 복사하게 만들어요. 마치 제멋대로 날뛰는 복사기처럼요. 그렇게 몇몇 세균이 침입군으로 불어나는 거예요.

하지만 여러분의 몸은 **활짝 열린 문**이 아니에요. 피부는 벽이에요. 코와 목 안쪽에는 *끈적끈적한 점액*이 깔려 있어서 **파리 잡는 끈끈이처럼** 세균을 붙잡아요. 심지어 위산은 음식과 함께 몰래 들어오려는

하지만 여러분의 몸은 활짝 열린 이 아니에요. 피부는 벽이에요. 코와 목 안쪽에는 끈적끈적한 점액이 깔려 있어서 파리 잡는 끈끈이처럼 세균을 붙잡아요. 심지어 위산은 음식과 함께 몰래 들어오려는 침입자 대부분을 녹여 버리지요. 대부분의 세균은 이 앞문들을 아예 지나가지도 못해요.

세균이 정말로 뚫고 들어오면 ~~경보가 울려요.~~ 가장 먼저 달려오는 구조대는 ++백혈구++예요. **피 속을 순찰하는 경비병들이지요.** 그중 몇몇은 침입자를 통째로 먹어 치워요. **아주 작은 진공청소기처럼**

세균이 정말로 뚫고 들어오면 경보가 울려요. 가장 먼저 달려오는 구조대는 백혈구예요. 속을 순찰하는 경비병들이지요. 그중 몇몇은 침입자를 통째로 먹어 치워요. 아주 작은 진공청소기처럼 세균을 꿀꺽 삼키는 거예요. 과학자들은 이 먹보들을 ‘대식세포’라고 불러요. 말 그대로 ‘큰 먹보’라는 뜻이지요. 정말 솔직한 이름이에요.

**큰 먹보들은** 연기 신호도 올려요. ~~‘여기 문제 발생!’~~ 하고 외치는 화학 물질을 내보내지요. 그러면 피가 그곳으로 몰려들고, 그 부위는 *따뜻하고 빨개지며* 조금 부어올라요. 뜨겁고, 퉁퉁 붓고, 욱신

먹보들은 연기 신호도 올려요. ‘여기 문제 발생!’ 하고 외치는 화학 물질을 내보내지요. 그러면 피가 그곳으로 몰려들고, 그 부위는 따뜻하고 빨개지며 조금 부어올라요. 뜨겁고, 퉁퉁 붓고, 욱신거리는 그 느낌에는 이름이 있어요. 바로 염증이에요. 귀찮긴 하지만, 지원군이 빠르게 도착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여기 **똑똑한 작전**이 하나 있어요. 여러분의 몸은 *일부러 열을 올려요*. ~~그게 바로 열이에요.~~ 많은 세균은 온도에 까다로워서, 뜨거워지면 느려져요. 그래서 뇌는 온몸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 ~~침입

여기 똑똑한 작전이 하나 있어요. 여러분의 몸은 일부러 열을 올려요. 그게 바로 열이에요. 많은 세균은 온도에 까다로워서, 뜨거워지면 느려져요. 그래서 뇌는 온몸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 침입자들이 살기 힘들게 하지요. 열은 적이 아니에요. 여러분 편에서 싸우는 온도 조절 장치랍니다.

~~이제 전문가들이 도착해요.~~ 어떤 백혈구들은 붙잡힌 세균을 연구해서 그 세균에 **딱 맞는 열쇠**를 만들어요. ++항체++라고 부르는 아주 작은 무기예요. 항체는 바로 그 세균, 오직 그 세균에만 달라붙어요.

이제 전문가들이 도착해요. 어떤 백혈구들은 붙잡힌 세균을 연구해서 그 세균에 맞는 열쇠를 만들어요. 항체라고 부르는 아주 작은 무기예요. 항체는 바로 그 세균, 오직 그 세균에만 달라붙어요. 마치 ‘ 녀석을 체포하라’고 적힌 이름표처럼요. 표식이 붙은 세균들은 한데 뭉쳐지고, 결국 꿀꺽 먹혀요. 다른 세포들은 여러분 몸속의 감염된 세포를 찾아다니다가, 더 많은 복사본을 만들기 전에 멈추게 해요.

~~싸움은 며칠 동안 이어져요.~~ 그래서 한동안 몸이 엉망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하지만 여러분의 몸은** 그 내내 *조용히 이기고 있어요.* 세균이 힘을 잃으면 열이 내려가고, 부기가 가라앉고, _다시 원래의

싸움은 며칠 동안 이어져요. 그래서 한동안 몸이 엉망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하지만 여러분의 몸은 그 내내 조용히 이기고 있어요. 세균이 힘을 잃으면 열이 내려가고, 부기가 가라앉고, 다시 원래의 나처럼 느껴지기 시작해요. 군대는 물러나지만, 잊지는 않아요.

~~가장 멋진 부분은 바로 이거예요.~~ 전투가 끝난 뒤, 여러분의 몸은 몇몇 ++‘기억 세포’++를 남겨 둬요. 그 세균이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하는 베테랑들이지요.** 같은 세균이 다시 들어오려고 하면,

가장 멋진 부분은 바로 이거예요. 전투가 끝난 뒤, 여러분의 몸은 몇몇 ‘기억 세포’를 남겨 둬요. 그 세균이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하는 베테랑들이지요. 같은 세균이 다시 들어오려고 하면, 이 세포들이 아주 빠르게 덮쳐서 여러분은 아픈 줄도 모를 있어요. 이 기억이 백신이 작동하는 방식이기도 해요. 백신은 세균의 해롭지 않은 예고편을 몸에 보여 주어, 진짜 세균이 나타나기 전에 기억 세포들이 준비하게 해 줘요.

**그러니 다음에** 담요 속에서 재채기가 나고 몸이 쑤실 때, *기억하세요.* 여러분은 그냥 누워만 있는 게 아니에요. 몸속에서는 벽이 버티고, ~~큰 먹보들이 꿀꺽꿀꺽 삼키고~~, 항체가 표식을 붙이고, **보이

그러니 다음에 담요 속에서 재채기가 나고 몸이 쑤실 때, 기억하세요. 여러분은 그냥 누워만 있는 게 아니에요. 몸속에서는 벽이 버티고, 먹보들이 꿀꺽꿀꺽 삼키고, 항체가 표식을 붙이고, 보이지 않는 군대가 여러분을 위해 싸우고 있어요. 그리고 배우고 있지요. 다음번에는 싸우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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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군대의 신병 훈련소

— 내 면역 체계는 내가 아플 때 어떻게 세균과 싸워 물리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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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군대의 신병 훈련소

내 면역 체계는 내가 아플 때 어떻게 세균과 싸워 물리칠까요?

Wonderleaf Editions · MMXXVI
Scene 1
재채기가 나고, 온몸이 쑤시고, 몸이 뜨거운 채로 잠에서 깨어나요. ~~그런데 바로 그때,~~ 여러분 몸속 어딘가에서는 **보이지 않는 군대**가 벌써 **군화를 고쳐 신고** 있어요. 아프다는 건 몸이 지고 있는
보이지 않는 군대의 신병 훈련소2
Scene 1

재채기가 나고, 온몸이 쑤시고, 몸이 뜨거운 채로 잠에서 깨어나요. 그런데 바로 그때, 여러분 몸속 어딘가에서는 보이지 않는 군대가 벌써 군화를 고쳐 신고 있어요. 아프다는 건 몸이 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하지만 사실은 지구에서 가장 놀라운 방어 시스템 중 하나로 몸이 맞서 싸우고 있다는 뜻이에요.

3보이지 않는 군대의 신병 훈련소
Scene 2
**먼저,** 말썽꾸러기들을 만나 볼까요. 세균은 *아주 작은 생물이에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처럼 너무 작아서 눈으로는 볼 수 없지요. 바이러스는 **혼자서는 살아갈 수도 없어요**. 그래서 여러분의 세포 하나에
보이지 않는 군대의 신병 훈련소4
Scene 2

먼저, 말썽꾸러기들을 만나 볼까요. 세균은 아주 작은 생물이에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처럼 너무 작아서 눈으로는 볼 수 없지요. 바이러스는 혼자서는 살아갈 수도 없어요. 그래서 여러분의 세포 하나에 몰래 들어가, 그 세포를 속여 바이러스를 수천 개씩 복사하게 만들어요. 마치 제멋대로 날뛰는 복사기처럼요. 그렇게 몇몇 세균이 침입군으로 불어나는 거예요.

5보이지 않는 군대의 신병 훈련소
Scene 3
하지만 여러분의 몸은 **활짝 열린 문**이 아니에요. 피부는 벽이에요. 코와 목 안쪽에는 *끈적끈적한 점액*이 깔려 있어서 **파리 잡는 끈끈이처럼** 세균을 붙잡아요. 심지어 위산은 음식과 함께 몰래 들어오려는
보이지 않는 군대의 신병 훈련소6
Scene 3

하지만 여러분의 몸은 활짝 열린 이 아니에요. 피부는 벽이에요. 코와 목 안쪽에는 끈적끈적한 점액이 깔려 있어서 파리 잡는 끈끈이처럼 세균을 붙잡아요. 심지어 위산은 음식과 함께 몰래 들어오려는 침입자 대부분을 녹여 버리지요. 대부분의 세균은 이 앞문들을 아예 지나가지도 못해요.

7보이지 않는 군대의 신병 훈련소
Scene 4
세균이 정말로 뚫고 들어오면 ~~경보가 울려요.~~ 가장 먼저 달려오는 구조대는 ++백혈구++예요. **피 속을 순찰하는 경비병들이지요.** 그중 몇몇은 침입자를 통째로 먹어 치워요. **아주 작은 진공청소기처럼**
보이지 않는 군대의 신병 훈련소8
Scene 4

세균이 정말로 뚫고 들어오면 경보가 울려요. 가장 먼저 달려오는 구조대는 백혈구예요. 속을 순찰하는 경비병들이지요. 그중 몇몇은 침입자를 통째로 먹어 치워요. 아주 작은 진공청소기처럼 세균을 꿀꺽 삼키는 거예요. 과학자들은 이 먹보들을 ‘대식세포’라고 불러요. 말 그대로 ‘큰 먹보’라는 뜻이지요. 정말 솔직한 이름이에요.

9보이지 않는 군대의 신병 훈련소
Scene 5
**큰 먹보들은** 연기 신호도 올려요. ~~‘여기 문제 발생!’~~ 하고 외치는 화학 물질을 내보내지요. 그러면 피가 그곳으로 몰려들고, 그 부위는 *따뜻하고 빨개지며* 조금 부어올라요. 뜨겁고, 퉁퉁 붓고, 욱신
보이지 않는 군대의 신병 훈련소10
Scene 5

먹보들은 연기 신호도 올려요. ‘여기 문제 발생!’ 하고 외치는 화학 물질을 내보내지요. 그러면 피가 그곳으로 몰려들고, 그 부위는 따뜻하고 빨개지며 조금 부어올라요. 뜨겁고, 퉁퉁 붓고, 욱신거리는 그 느낌에는 이름이 있어요. 바로 염증이에요. 귀찮긴 하지만, 지원군이 빠르게 도착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11보이지 않는 군대의 신병 훈련소
Scene 6
여기 **똑똑한 작전**이 하나 있어요. 여러분의 몸은 *일부러 열을 올려요*. ~~그게 바로 열이에요.~~ 많은 세균은 온도에 까다로워서, 뜨거워지면 느려져요. 그래서 뇌는 온몸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 ~~침입
보이지 않는 군대의 신병 훈련소12
Scene 6

여기 똑똑한 작전이 하나 있어요. 여러분의 몸은 일부러 열을 올려요. 그게 바로 열이에요. 많은 세균은 온도에 까다로워서, 뜨거워지면 느려져요. 그래서 뇌는 온몸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 침입자들이 살기 힘들게 하지요. 열은 적이 아니에요. 여러분 편에서 싸우는 온도 조절 장치랍니다.

13보이지 않는 군대의 신병 훈련소
Scene 7
~~이제 전문가들이 도착해요.~~ 어떤 백혈구들은 붙잡힌 세균을 연구해서 그 세균에 **딱 맞는 열쇠**를 만들어요. ++항체++라고 부르는 아주 작은 무기예요. 항체는 바로 그 세균, 오직 그 세균에만 달라붙어요.
보이지 않는 군대의 신병 훈련소14
Scene 7

이제 전문가들이 도착해요. 어떤 백혈구들은 붙잡힌 세균을 연구해서 그 세균에 맞는 열쇠를 만들어요. 항체라고 부르는 아주 작은 무기예요. 항체는 바로 그 세균, 오직 그 세균에만 달라붙어요. 마치 ‘ 녀석을 체포하라’고 적힌 이름표처럼요. 표식이 붙은 세균들은 한데 뭉쳐지고, 결국 꿀꺽 먹혀요. 다른 세포들은 여러분 몸속의 감염된 세포를 찾아다니다가, 더 많은 복사본을 만들기 전에 멈추게 해요.

15보이지 않는 군대의 신병 훈련소
Scene 8
~~싸움은 며칠 동안 이어져요.~~ 그래서 한동안 몸이 엉망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하지만 여러분의 몸은** 그 내내 *조용히 이기고 있어요.* 세균이 힘을 잃으면 열이 내려가고, 부기가 가라앉고, _다시 원래의
보이지 않는 군대의 신병 훈련소16
Scene 8

싸움은 며칠 동안 이어져요. 그래서 한동안 몸이 엉망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하지만 여러분의 몸은 그 내내 조용히 이기고 있어요. 세균이 힘을 잃으면 열이 내려가고, 부기가 가라앉고, 다시 원래의 나처럼 느껴지기 시작해요. 군대는 물러나지만, 잊지는 않아요.

17보이지 않는 군대의 신병 훈련소
Scene 9
~~가장 멋진 부분은 바로 이거예요.~~ 전투가 끝난 뒤, 여러분의 몸은 몇몇 ++‘기억 세포’++를 남겨 둬요. 그 세균이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하는 베테랑들이지요.** 같은 세균이 다시 들어오려고 하면,
보이지 않는 군대의 신병 훈련소18
Scene 9

가장 멋진 부분은 바로 이거예요. 전투가 끝난 뒤, 여러분의 몸은 몇몇 ‘기억 세포’를 남겨 둬요. 그 세균이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하는 베테랑들이지요. 같은 세균이 다시 들어오려고 하면, 이 세포들이 아주 빠르게 덮쳐서 여러분은 아픈 줄도 모를 있어요. 이 기억이 백신이 작동하는 방식이기도 해요. 백신은 세균의 해롭지 않은 예고편을 몸에 보여 주어, 진짜 세균이 나타나기 전에 기억 세포들이 준비하게 해 줘요.

19보이지 않는 군대의 신병 훈련소
Scene 10
**그러니 다음에** 담요 속에서 재채기가 나고 몸이 쑤실 때, *기억하세요.* 여러분은 그냥 누워만 있는 게 아니에요. 몸속에서는 벽이 버티고, ~~큰 먹보들이 꿀꺽꿀꺽 삼키고~~, 항체가 표식을 붙이고, **보이
보이지 않는 군대의 신병 훈련소20
Scene 10

그러니 다음에 담요 속에서 재채기가 나고 몸이 쑤실 때, 기억하세요. 여러분은 그냥 누워만 있는 게 아니에요. 몸속에서는 벽이 버티고, 먹보들이 꿀꺽꿀꺽 삼키고, 항체가 표식을 붙이고, 보이지 않는 군대가 여러분을 위해 싸우고 있어요. 그리고 배우고 있지요. 다음번에는 싸우기 위해서요.

21보이지 않는 군대의 신병 훈련소

~ fin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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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small constellation of questio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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