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댄스 파티

태양이 파티를 열었고, 아주 다른 여덟 손님이 춤추는 바닥을 빙글빙글 돌고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어떤 손님은 작고 바위로 되어 있고, 어떤 손님은 거대하고 가스로 가득해요. 그리고 모두가 우리 별 주위를 일정한 길로 계속 돌고 있지요. 이 손님들이 바로 행성이에요. 이들은 약 45억 년 동안 이 파티에서 궤도를 돌고 있었답니다. 음악에 가장 가까운 곳부터 차례대로 만나 볼까요?

첫 번째는 태양에 바짝 붙어 있는 작은 행성, 수성이에요. 수성은 가장 작은 행성이자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행성으로, 단 88일 만에 태양을 한 바퀴 돌아요. 이렇게 뜨거운 곳 가까이에 있으니 포근할 것 같지만, 진짜 공기 이불이 없어서 밤은 몹시 춥고 낮은 뜨겁게 달아오른답니다.

다음은 수성보다 조금 큰 이웃, 금성이에요. 금성은 모든 행성 가운데 가장 뜨거워요. 두껍고 무거운 구름 이불로 자신을 감싸서, 창문을 꽁꽁 막은 온실처럼 열을 가두거든요. 멀리서 보면 부드럽고 예쁘게 빛나지만, 그 뿌연 구름 아래는 뜨거운 화덕 같답니다.

그다음은 우리의 집, 지구예요. 흰 소용돌이가 감긴 파란 행성이지요. 지구는 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은 딱 알맞은 자리에 있어 물이 액체로 남아 찰랑찰랑 움직일 수 있어요. 바로 그 비밀 재료 덕분에 바다와 숲, 그리고 우리가 존재할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아는 한,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한 파티를 여는 유일한 행성이에요.

지구 다음에는 녹슨 듯 붉은 화성이 굴러와요. 붉은빛은 흙 속의 철에서 오는데, 자전거 체인이 녹슬면 주황색으로 변하는 것과 기본적으로 같은 물질이에요. 지금의 화성은 춥고 먼지가 많지만, 말라붙은 강바닥이 있어요. 아주 오래전에는 그곳에 물이 흘렀다는 뜻이지요.

이제 파티가 커져요. 화성 너머에는 네 거대 행성이 떠 있고, 그 첫 번째는 목성이에요. 목성은 단연 가장 큰 행성이지요. 너무나 거대한 가스 덩어리라서 다른 모든 행성을 그 안에 넣고도 공간이 남을 정도예요. 자세히 보면 유명한 대적점을 찾을 수 있어요. 지구 전체보다도 더 넓은 폭풍이 수백 년 동안 빙글빙글 돌고 있답니다.

목성 옆에서는 고리를 뽐내는 토성이 빙글빙글 돌아요. 그 고리들은 단단한 훌라후프가 아니에요. 먼지 알갱이부터 집만 한 바위까지, 수십억 개의 얼음과 바위 조각들이 행성 주위를 반짝이는 띠처럼 돌고 있지요. 이 파티에서 가장 멋을 부리는 춤꾼이랍니다.

차갑고 먼 곳에서는 마지막 두 거대 행성, 천왕성과 해왕성이 돌아요. 둘 다 깊고 차가운 파란빛을 띠지요. 천왕성은 별난 행성이에요. 너무 많이 기울어져 있어서, 서 있기를 포기한 공처럼 옆으로 누워 태양 주위를 굴러가거든요. 가장 먼 행성인 해왕성은 너무 멀리 있어서, 해왕성의 1년은 우리의 약 165년과 같답니다.

명왕성이 궁금할지도 몰라요. 명왕성은 예전에는 아홉 번째 행성으로 여겨졌지만, 천문학자들이 해왕성 너머에 있는 많은 작은 얼음 세계들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새로운 이름인 "왜행성"을 붙여 주었지요. 사실 강등이라기보다는, 우리가 몰랐던 사촌들 무리 속에 명왕성이 속해 있다는 걸 발견한 것에 더 가까워요.

자, 이렇게 모두 만났어요.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여덟 행성은 저마다 이상하고도 놀라운 모습으로, 지금도 같은 따뜻한 별 주위를 돌고 있답니다. 이 파티는 수십억 년 동안 멈춘 적이 없고, 바로 지금 여러분도 그 파란 행성 위에서 함께 돌고 있어요. 살짝 손을 흔들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