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돌산
카이로 바깥 사막에는 거대한 돌산 세 개가 모래 위로 솟아 있어요. 4천 년이 넘도록 서 있는 완벽한 삼각형들이지요. 이것들은 자연적으로 생긴 언덕이 아니에요. 고대 이집트의 세 왕을 위해 돌을 한 덩이씩 손으로 쌓아 만든 무덤이랍니다.
가장 큰 피라미드인 대피라미드는 기원전 2560년 무렵 쿠푸 왕을 위해 지어졌어요. 이 피라미드는 석회암 블록 200만 개가 넘게 들어갔고, 블록 하나하나의 무게가 자동차 한 대만큼이나 되었답니다. 원래는 전체가 매끈한 흰 석회암으로 덮여 있어서 햇빛을 받으면 거울처럼 반짝였어요.
그들은 기중기나 트럭도 없이 어떻게 해냈을까요? 구리 끌과 나무 쐐기로 채석장에서 돌덩이를 잘라 낸 뒤, 썰매에 실어 옮겼어요. 썰매는 평평한 나무 받침대였고, 일꾼들이 물을 뿌려 미끄럽게 만든 길 위로 함께 끌었지요. 마치 자동차를 얼음 위로 옮기는 것처럼, 천천히 한 번씩 잡아당기는 일이었어요.
피라미드가 점점 높아질수록 경사로는 산길처럼 피라미드의 옆면을 빙글빙글 감아 올라갔어요. 농부, 노동자, 장인 등 수만 명의 일꾼들이 20년 동안 돌아가며 일했답니다. 그들은 노예가 아니었어요. 빵과 맥주와 양파를 보수로 받았고, 영원히 남을 무언가를 만든다는 자부심을 느꼈지요.
안으로 들어가면 좁은 통로들이 숨겨진 방으로 이어져요. 그곳에는 쿠푸의 시신이 보물을 둘러싼 채 돌관 안에 놓였어요. 이집트 사람들은 피라미드가 부활을 위한 기계라고 믿었답니다. 왕의 영혼이 별로 올라가 신들과 함께하도록 도와주는, 별로 향하는 계단이라고 생각한 거예요.
다른 두 피라미드는 쿠푸의 아들 카프레와 손자 멘카우레의 것이에요. 카프레의 피라미드는 더 높은 땅 위에 있어서 더 커 보이지만, 사실은 조금 더 작답니다. 카프레의 피라미드 옆에는 스핑크스가 웅크리고 있어요. 파라오의 얼굴을 한 거대한 사자로, 하나의 기반암 능선을 깎아 만든 것이지요.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은 피라미드 안에 비밀의 방이나 숨겨진 마법이 있는지 궁금해했어요. 현대의 스캐너들은 안에서 신비로운 빈 공간들을 찾아냈지요. 아직도 설명할 수 없는 빈 공간들이에요. 피라미드는 자신의 비밀을 꼭 간직하고 있답니다.
오늘날에는 흰 석회암 덮개가 대부분 사라졌어요. 몇 세기 전 다른 건물들을 짓는 데 쓰려고 떼어 갔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피라미드는 거대한 돌계단처럼 보인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며, 아직 서 있는 유일한 것이에요. 여러분은 바로 그 앞까지 걸어가 블록에 손을 얹고, 매머드가 아직 지구를 돌아다니던 때에 만들어진 것을 만져 볼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