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커다란 퍼즐

지구를 우주에서 천천히 빙글빙글 도는 하나의 거대한 퍼즐이라고 상상해 보세요. 조각들은 땅과 물로 이루어져 있어요. 우리가 대륙이라고 부르는 일곱 개의 커다란 땅덩어리와, 대양이라고 부르는 몇 개의 어마어마하게 넓은 물길이지요. 이제 하나씩 만나 볼까요.

먼저, 모두 중 가장 커다란 거인, 아시아예요. 아시아는 단연 가장 큰 대륙이고, 어느 곳보다 많은 사람들이 살며, 눈 덮인 산부터 후끈후끈한 정글까지 온갖 것이 가득해요. 대륙들이 형제자매라면, 아시아는 시리얼을 제일 많이 먹는 키 큰 아이일 거예요.

그 옆에는 두 번째로 큰 아프리카가 있어요. 아프리카는 따뜻한 허리띠처럼 적도를 가로질러 있어, 많은 곳이 일 년 내내 포근해요.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강과, 나라들을 통째로 삼킬 만큼 큰 사막이 있답니다.

그다음은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예요. 같은 아이스크림콘 위에 키 큰 한 스쿱과 조금 작은 한 스쿱이 포개진 것처럼 놓인 두 대륙은, 가느다란 땅줄기로 이어져 있어요. 북아메리카는 북쪽이 차갑고 남쪽은 아늑하며, 남아메리카는 거대한 초록 열대우림을 잎사귀 재킷처럼 걸치고 있답니다.

물 건너 지구 맨 아래에 있는 얼어붙은 대륙, 남극으로 가 보세요. 남극은 거의 전부 얼음으로 덮여 있고, 냉동고가 꿀 수 있는 가장 추운 꿈보다도 더 추워요. 그리고 주로 펭귄들과 아주 두꺼운 외투를 입은 과학자들이 살고 있답니다.

이제 유럽을 만나 볼까요. 유럽은 조금 작지만 힘이 세고, 마치 끝내 이사 가지 않은 룸메이트처럼 아시아 곁에 붙어 있어요. 그리고 저 멀리 남쪽에는 오스트레일리아가 있어요. 통통 뛰는 캥거루와 붉고 햇볕에 바짝 구워진 땅으로 가득한, 하나의 나라이기도 한 대륙이지요.

이렇게 일곱 개가 모두 모였어요! 아시아,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남극, 유럽,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예요. 이제 손가락을 꼼지락거려 보세요. 지구의 나머지, 사실 대부분은 물이니까요. 대양에 온 것을 환영해요.

가장 큰 것은 태평양이에요. 모든 대륙을 그 안에 넣고도 첨벙첨벙 놀 공간이 남을 만큼 어마어마하게 크지요. 그 옆에서는 대서양이 아메리카 대륙들과 유럽-아프리카 사이에서 거대한 파란 해먹처럼 흔들리고 있어요. 그리고 적도 가까이에는 따뜻하고 꿈결 같은 인도양이 있답니다.

지구의 차가운 양 끝에는 두 대양이 더 기다리고 있어요. 위쪽에는 떠다니는 얼음으로 덮인 북극해가 있고, 아래쪽에는 남극을 빙 둘러 소용돌이치는 남극해가 있지요. 다섯 대양은 함께 사실 하나로 이어진 세계의 바다예요. 지구 전체를 둥글게 감아 도는 물이지요.

자, 바로 이것이에요. 다섯 개의 거대한 대양에 떠 있는 일곱 개의 땅 퍼즐 조각, 모두 하나의 빙글빙글 도는 푸른 구슬의 일부랍니다. 다음에 지구본을 보면 살짝 돌려 보세요. 그리고 기억하세요. 우리가 사는 지구의 대부분은, 눈부시게도, 바다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