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이별 편지

1776년 여름, 아메리카의 열세 식민지는 힘든 진실을 소리 내어 함께 말하고 있었습니다. 바다 건너 왕의 지배를 더는 받지 않겠다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그들은 그것을 글로 적었습니다. 독립 선언문은 법의 목록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주 유명한 이별 편지에 가깝지요. 왜 헤어지려 하는지 정확히 설명하고, 온 세상이 확인할 수 있는 이유를 들어 놓은 편지 말입니다. 이제 그 안에 실제로 뭐라고 쓰여 있는지 읽어 봅시다.

그 글은 역사상 가장 우아한 “우리 이야기 좀 해야 해”로 시작합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다른 무리와 갈라서기로 할 때, 예의상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문서는 말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그냥 화를 내며 뛰쳐나가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지 세상에 솔직하게 설명할 책임이 있다는 뜻이지요. 그 공손한 첫 문장이 전체 분위기를 정합니다. 이것은 떼쓰기가 아닙니다. 하나의 주장입니다.

그다음에는 유명한 핵심 문장이 나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이 진리들이 스스로 분명하다고 믿는다.” 이 문장은 사람들이 태어날 때부터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권리를 지니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 권리에는 생명, 자유,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들어 있지요. 스스로 분명하다는 말은 너무나도 참이라서 굳이 논쟁할 필요조차 없다는 뜻입니다. 이 몇 마디는 독립 선언문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약속이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독립 선언문은 정부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있는지 설명합니다. 정부는 그런 권리들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며, 정부의 힘은 오직 다스림을 받는 사람들에게서, 곧 “다스림을 받는 사람들의 동의”에서 나온다고 말하지요. 이것은 아주 대담한 뒤집기였습니다. “왕은 왕이니까 다스린다”가 아니라, “지도자들은 사람들이 힘을 빌려 주기 때문에 권력을 가진다”는 생각이었으니까요. 태어날 때부터 가진 권리가 아니라, 빌린 힘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이 그것을 혁명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정부가 그 약속을 계속 깨뜨린다면, 사람들의 권리를 지키기는커녕 짓밟는다면, 사람들에게는 그 정부를 바꾸거나 새 정부를 세울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서는 조심스럽게 말합니다. 작은 불만 때문에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요. 오직 오래도록 끈질기게 이어진 권력 남용만이 그런 큰 결정을 정당하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글을 쓴 사람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증명했습니다. 독립 선언문의 가운데 부분은 조지 3세 왕에 대한 불만을 길게 적은 목록입니다. 일종의 영수증 같은 것이지요. 그는 공정한 법을 막았습니다.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군대를 보냈습니다. 묻지도 않고 세금을 매겼습니다. 사람들의 청원을 무시했습니다. 한 장 한 장, 메시지는 같습니다. 우리는 여러 번 정중히 부탁했지만, 거듭 거절당했다는 것이지요.

그다음에는 지치고도 솔직한 말이 나옵니다. 우리는 평화롭게 해결하려고 해 보았다고요. 독립 선언문은 식민지 사람들이 영국 사람들에게도 항의했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사촌이고, 이웃이며, 같은 가족이라는 점을 떠올리게 하면서 말이지요. 하지만 그런 호소에도 대답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문서는 한숨을 쉬듯 말합니다. 이제 우리는 그들을 세상의 다른 사람들과 대하듯 대해야 한다고요. 평화로울 때는 친구이지만, 서로 떨어진 존재로 말입니다. 문은 조용하지만 단단히 닫히고 있습니다.

마침내 큰 선언 그 자체가 나옵니다. 식민지들은 이제 자신들이 “자유롭고 독립된 주들”이라고 발표합니다. 그들은 독립국들이 하는 모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평화를 맺고, 무역을 하고, 스스로 다스릴 수 있지요. 왕은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서명한 사람들은 서로에게 자신들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신성한 명예”를 걸겠다고 맹세합니다. 그것이 전체 약속입니다. 우리는 진심이며, 모든 것을 걸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독립 선언문에는 실제로 뭐라고 쓰여 있을까요? 간단히 말하면 이렇습니다. 사람은 평등하고 자유롭게 태어나며, 정부는 사람들을 위해 일해야 하고, 정부가 그렇게 하지 않을 때 사람들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독립 선언문이 그 모든 것을 곧바로 현실로 만든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그때부터 지금까지 온전히 지키려고 애써 온 약속을 세운 것이지요. 바로 거기에 이상한 마법이 있습니다. 이별 편지가 여러 세기를 위한 할 일 목록이 된 것입니다.

첫 장에 있던 그 깃펜 말인가요? 아직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누군가 그 말들을 읽고 “이것은 나에게도 참이어야 해”라고 말할 때마다, 독립 선언문은 조금씩 더 완성됩니다. 그것은 결코 어느 한 여름이나 한 명의 왕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앞으로 건네진 생각이었습니다. 잉크로 쓰였지만, 큰 소리로 살아 내라고 남겨진 생각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