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으로 가는 긴 길

1865년, 길고 고통스러웠던 미국 남북전쟁이 마침내 끝났습니다. 총소리는 멎었고, 지칠 대로 지친 나라는 스스로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져야 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거의 둘로 갈라질 뻔했던 나라는 다시 하나의 온전한 나라가 되는 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역사학자들은 그 뒤에 이어진 어수선하고, 희망차고, 복잡했던 세월을 재건 시대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큰 다시 세우기의 시간이었지요.

가장 큰 변화가 먼저 찾아왔습니다. 전쟁은 노예제를 끝냈고, 수정헌법 제13조는 그것을 나라의 법으로 만들었습니다. 노예로 살았던 약 400만 명의 사람들이 이제 자유로워졌습니다. 이동할 자유, 결혼할 자유, 자기 임금을 가질 자유, _오래전에 팔려 떠나간 가족_을 찾을 자유를 얻은 것입니다.

하지만 자유는 시작이지, 완성된 집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어디에서 살아야 할까요? 어떻게 생계를 꾸려야 할까요? 이를 돕기 위해 정부는 프리드먼스 뷰로라는, 바쁘게 움직이는 도움 사무소 같은 기관을 세웠습니다. 그곳은 음식을 나누어 주고, 다툼을 해결해 주었으며, 무엇보다도 가장 신나는 일로 학교를 열었습니다. 처음으로 글 읽는 법을 배우는 것이 허락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다음에는 나라의 규칙책에 새 규칙을 더하듯 두 개의 수정헌법이 더 생겼습니다. 수정헌법 제14조는 이곳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이 시민이며, 법 아래에서 평등하게 보호받는다고 약속했습니다. 수정헌법 제15조는 남자의 투표권이 인종 때문에 거부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종이 위에서, 나라는 그 어느 때보다 더 공정한 나라가 되도록 다시 쓰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그 약속들은 살아 움직였습니다. 흑인 남성들은 아주 많이 투표했고, 시의회, 주 의회, 심지어 연방 의회 의석까지 실제 공직을 얻었습니다. 하이럼 레블스는 최초의 흑인 미국 상원의원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주 정부들은 소수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공립학교와 병원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이 새로운 세상을 원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힘 있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부당한 법과 무서운 단체들을 이용해 유권자들을 겁주고 새 권리들을 조금씩 빼앗으려 강하게 맞섰습니다. 남부는 또한 가난하고 망가져 있었고, 다시 세우는 데는 나라가 쓰려 했던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었습니다. 희망과 저항은 긴 줄다리기처럼 서로를 잡아당겼습니다.

1877년이 되자, 나라는 지쳐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렸습니다. 이 새로운 권리들을 지키던 군인들은 집으로 돌아갔고, 재건 시대는 조용히 끝났습니다. 서서히 부당한 ‘짐 크로’ 법들이 스며들어, 사람들을 인종에 따라 갈라놓고 많은 사람의 투표를 막았습니다. 빛나던 약속들 가운데 많은 것이 아주 오랫동안 희미해졌습니다.

하지만 꼭 붙들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 세 개의 수정헌법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겨울에 심어 둔 씨앗처럼, 나라의 규칙책 안에 그대로 남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거의 백 년 뒤, 민권 운동의 사람들은 그것들을 다시 파내어 마침내 그 약속들 가운데 많은 것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남북전쟁이 끝난 뒤, 나라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나라는 노력했고, 비틀거렸고, 다시 노력했습니다. 재건 시대는 말끔한 해피엔딩이 아니었습니다. 여러 세대에 걸쳐 자라나야 했던 시작이었습니다. 하나의 공정한 나라가 되는 일은, 알고 보니 단 한 해에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 일은 오늘도 계속 세워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