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이란 무엇이고, 왜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을까요?
중력의 가파른 미끄럼틀
블랙홀이란 무엇이고, 왜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을까요?

별들 사이의 어둠 속에는 빛조차 떠날 수 없는 아주 이상한 곳들이 있어요. 우리는 그곳을 블랙홀이라고 불러요. 블랙홀은 빠져나갈 구멍도 아니고, 은하계를 돌아다니는 우주의 진공청소기도 아니에요. 그저 중력이 완전히, 말도 안 되게 지나쳐 버린 자리일 뿐이죠.
블랙홀을 이해하려면, 더 쉬운 것부터 시작해 봐요. 트램펄린 말이에요. 가운데에 무거운 공을 올려놓으면 표면이 움푹 내려가요. 그 근처에서 구슬을 굴리면 구슬은 움푹한 곳을 향해 휘어져 굴러가죠. 그 움푹한 모양은 중력을 그려 보는 살짝 영리한 방법이에요. 무거운 물체는 자기 주변의 공간을 휘게 만들고, 다른 모든 것은 그 휜 길을 따라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