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 상자 수학

옆면에 물음표가 그려진 작은 상자를 떠올려 보세요. 아직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는 몰라요. 하지만 뭔가가 들어 있다는 건 알죠. 수학에서는 그 수수께끼 상자에 이름이 있어요. 우리는 그것을 변수라고 불러요.

비법은 이거예요. 매번 상자를 그리는 대신, 수학자들은 글자를 써요. 보통 x를 쓰죠. 글자 x는 그냥 "내가 아직 모르는 것"이라는 뜻이에요. 아직 나타나지 않은 숫자를 위해 자리를 맡아 두는 표시예요.

주머니에 돈이 조금 있는데, 얼마인지 잊어버렸다고 해 봐요. 그걸 x라고 부를 수 있어요. 그러면 실제 금액을 몰라도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계산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죠. 그 글자는 수수께끼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해 줘요.

이제 마법 같은 부분이에요. x 더하기 3이 10과 같다는 걸 안다고 해 봐요. 여러분은 x를 몰라요. 하지만 방정식은 알고 있죠! 숫자들이 여러분에게 수수께끼를 내는 것 같아요. "무엇에 3을 더하면 10이 될까?" 마음속으로 속삭여 보세요.

7이에요! 그 상자는 사실 비어 있던 게 아니었어요. 문제를 풀고 나면 x는 더 이상 수수께끼가 아니라 숫자가 돼요. 평범한 7이 되는 거죠. 그 글자는 여러분이 알아낼 때까지 쓰고 있던 변장일 뿐이었어요.

변수는 더 멋진 일도 해요. 하나의 문장으로 끝없이 많은 경우를 말할 수 있게 해 주죠. "정사각형의 넓이는 x 곱하기 x입니다." 이 하나의 규칙은 아주 작은 정사각형에도, 거대한 정사각형에도, 어떤 정사각형에도 맞아요. 글자 하나, 끝없는 정사각형들.

그런데 왜 하필 글자일까요? 웃는 얼굴 같은 걸 쓰면 안 될까요? 솔직히 말하면, 무엇이든 쓸 수 있어요! 아주 오래전에는 수학자들이 서투르고 긴 문장으로 써 내려갔어요. 그런데 글자는 빠르게 휘갈겨 쓰기 좋고 방정식 속에 섞어 넣기도 쉽다는 것이 밝혀졌죠. x, y, n 같은 글자들은 줄임말이에요. 숫자들의 별명 같은 거죠.

그래서 변수는 작은 모험처럼 느껴져요. 변장을 한 숫자가 정체가 밝혀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모든 "x를 구하라"는 사실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라는 뜻이에요. 그 글자는 지도 위의 커다란 빨간 X일 뿐이죠.

그러니 다음에 방정식 안에 외로운 x가 앉아 있는 것을 보면, 당황하지 마세요. 살짝 가까이 다가가 속삭여 보세요. "네 비밀을 알아. 너는 숨어 있는 숫자지." 그러면 하나씩, 모든 수수께끼 상자를 살살 열어 보게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