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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느린 여정

침식이란 무엇이고, 땅을 어떻게 바꿀까요?
세상이 아주 조용히 간직하고 있는 **비밀이 하나 있어요**. *아무것도 제자리에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거예요*. 산도, 해변도, 강둑도, _네가 좋아하는 언덕도_ 모두 아주 천천히 다른 곳으로 가고 있어요. 이 모

세상이 아주 조용히 간직하고 있는 비밀이 하나 있어요. 아무것도 제자리에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거예요. 산도, 해변도, 강둑도, 네가 좋아하는 언덕도 모두 아주 천천히 다른 곳으로 가고 있어요. 이 모든 것을 움직이는 힘은 침식이라는 끈기 있는 과정이에요. 침식은 소리치지 않아요. 그저 해마다 계속 일하면서, 아주 작은 알갱이 하나하나로 땅의 모양을 바꾸어 가지요.

~~그럼~~ ++침식++이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바위와 흙이 닳아 없어지고 다른 곳으로 옮겨지는 일이에요. **지구의 느린 동작 청소부**라고 생각해 보세요. 침식은 조금씩 *땅의 조각들을* 느슨하게 해서 언덕 아래

그럼 침식이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바위와 흙이 닳아 없어지고 다른 곳으로 옮겨지는 일이에요. 지구의 느린 동작 청소부라고 생각해 보세요. 침식은 조금씩 땅의 조각들을 느슨하게 해서 언덕 아래로, 강물 아래쪽으로, 또는 바람이 부는 쪽으로 옮겨요. 땅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에요. 그저 자리를 옮기는 거지요.

물은 이 일꾼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일꾼이에요*. 비는 ~~땅을 톡톡 두드리고,~~ 물줄기로 모이고, 물줄기는 강으로 모여요. 물이 세차게 흘러가면서 헐거운 흙과 조약돌을 붙잡아 **움직이는 컨베이어 벨트처럼**

물은 이 일꾼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일꾼이에요. 비는 땅을 톡톡 두드리고, 물줄기로 모이고, 물줄기는 강으로 모여요. 물이 세차게 흘러가면서 헐거운 흙과 조약돌을 붙잡아 움직이는 컨베이어 벨트처럼 아래쪽으로 굴려 보내지요. 시간이 지나면 그 모든 문지름이 단단한 바위 속에 골짜기와 협곡을 새겨 넣어요.

하지만 물에게는 **교묘한 재주**도 있어요. 물은 바위의 *아주 작은 틈*으로 스며들고, 얼면 부풀어 올라요. 얼음은 물보다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거든요. 얼 때마다 틈을 조금씩 더 넓히는데, 마치 **느리고 차가

하지만 물에게는 교묘한 재주도 있어요. 물은 바위의 아주 작은 으로 스며들고, 얼면 부풀어 올라요. 얼음은 물보다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거든요. 얼 때마다 틈을 조금씩 더 넓히는데, 마치 느리고 차가운 쇠지레 같아요. 얼고, 녹고, 얼고, 녹고, 그러다 어느 절벽 조각 하나가 그냥 떨어져 나와 아래로 굴러떨어지지요.

바람은 **밤 근무**를 맡아요. 땅이 마르고 헐벗은 곳에서는 바람이 작은 모래알들을 들어 올려 ~~바위에 던져요~~. **부드럽고 끝없는 모래 분사기처럼요.** 바람은 천천히 바위를 매끈하게 닦고, 윗부분이 무거워

바람은 근무를 맡아요. 땅이 마르고 헐벗은 곳에서는 바람이 작은 모래알들을 들어 올려 바위에 던져요. 부드럽고 끝없는 모래 분사기처럼요. 바람은 천천히 바위를 매끈하게 닦고, 윗부분이 무거워 보이는 이상한 모양을 깎아 만들어요. 사막 전체가 물결치는 모래언덕으로 다시 정리되어 땅 위를 가로질러 나아가요.

해안에서는 **바다가 함께 일해요**. 파도는 해안에 ~~또 부딪히고 또 부딪혀요~~. *시간마다, 시간마다,* 지치지도 않지요. 파도 하나하나가 바위를 조금씩 더 느슨하게 만들고, 한 해변의 모래를 끌고 가요. 그

해안에서는 바다가 함께 일해요. 파도는 해안에 부딪히고 부딪혀요. 시간마다, 시간마다, 지치지도 않지요. 파도 하나하나가 바위를 조금씩 더 느슨하게 만들고, 한 해변의 모래를 끌고 가요. 그러고는 해안을 따라 내려간 다른 해변에 조용히 내려놓지요. 바다는 언제나 자기 가장자리를 새로 정리하고 있어요.

**여기 아름다운 점이 있어요.** 침식이 가져간 모든 것은 결국 어딘가 새로운 곳에 내려놓아진다는 거예요. 이렇게 내려놓는 일을 ++퇴적++이라고 해요. ++침식++의 조용한 짝이지요. 강은 평평한 들판에 새 흙을

여기 아름다운 점이 있어요. 침식이 가져간 모든 것은 결국 어딘가 새로운 곳에 내려놓아진다는 거예요. 이렇게 내려놓는 일을 퇴적이라고 해요. 침식의 조용한 짝이지요. 강은 평평한 들판에 새 흙을 펼쳐 놓아요. 파도는 모래톱을 만들어요. 바람은 모래언덕을 쌓아요. 그래서 산에서 가져온 바로 그 진흙이 언젠가는 한참 아래 골짜기의 기름진 농토가 될 수도 있어요.

이제, 이런 조금씩 갉아 내는 일이 너무 느려서 별일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침식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면*, **지구에서 가장 큰 풍경들**을 만들어 내요. ++그랜드 캐니언++이요? 강이 *

이제, 이런 조금씩 갉아 내는 일이 너무 느려서 별일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침식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면, 지구에서 가장 풍경들을 만들어 내요. 그랜드 캐니언이요? 강이 수백만 동안 참을성 있게 파 내려간 결과예요. 부드럽게 구르는 언덕들이요? 날카로운 봉우리들이 침식에 의해 서서히 깎여 내려간 거예요. 시간은 침식의 초능력이랍니다.

때로는 침식이 **너무 빨리 움직이고**, 그건 문제가 돼요. 사람들이 나무와 풀을 없애면, _예전에 흙을 붙잡아 주던_ 뿌리도 사라져요. 그러면 비가 좋은 흙을 **순식간에 씻어 갈** 수 있지요. ~~좋은 소식은

때로는 침식이 너무 빨리 움직이고, 그건 문제가 돼요. 사람들이 나무와 풀을 없애면, 예전에 흙을 붙잡아 주던 뿌리도 사라져요. 그러면 비가 좋은 흙을 순식간에 씻어 수 있지요. 좋은 소식은 우리가 해결 방법을 안다는 거예요. 식물 뿌리를 심고, 계단식 밭을 만들고, 덮개를 깔아 주면 땅은 다시 단단히 붙들고 있어요.

그러니 다음에 *매끈한 조약돌*을 보면, 잠깐 손에 쥐어 보세요. 그것은 한때 **울퉁불퉁한 산의 일부**였고, **길고 느린 여행**을 하며 굴러다니고 반질반질해져서 네 손까지 온 거예요. 지구 위의 그 어떤 것도

그러니 다음에 매끈한 조약돌을 보면, 잠깐 손에 쥐어 보세요. 그것은 한때 울퉁불퉁한 산의 일부였고, 길고 느린 여행을 하며 굴러다니고 반질반질해져서 네 손까지 온 거예요. 지구 위의 그 어떤 것도 진짜로 제자리에만 있지는 않아요. 그리고 알고 보면 바로 그렇게 온 풍경이 만들어져요. 세상은 언제나, 부드럽게, 새로운 무언가가 되어 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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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느린 여정

— 침식이란 무엇이고, 땅을 어떻게 바꿀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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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느린 여정

침식이란 무엇이고, 땅을 어떻게 바꿀까요?

Wonderleaf Editions · MMXXVI
Scene 1
세상이 아주 조용히 간직하고 있는 **비밀이 하나 있어요**. *아무것도 제자리에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거예요*. 산도, 해변도, 강둑도, _네가 좋아하는 언덕도_ 모두 아주 천천히 다른 곳으로 가고 있어요. 이 모
지구의 느린 여정2
Scene 1

세상이 아주 조용히 간직하고 있는 비밀이 하나 있어요. 아무것도 제자리에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거예요. 산도, 해변도, 강둑도, 네가 좋아하는 언덕도 모두 아주 천천히 다른 곳으로 가고 있어요. 이 모든 것을 움직이는 힘은 침식이라는 끈기 있는 과정이에요. 침식은 소리치지 않아요. 그저 해마다 계속 일하면서, 아주 작은 알갱이 하나하나로 땅의 모양을 바꾸어 가지요.

3지구의 느린 여정
Scene 2
~~그럼~~ ++침식++이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바위와 흙이 닳아 없어지고 다른 곳으로 옮겨지는 일이에요. **지구의 느린 동작 청소부**라고 생각해 보세요. 침식은 조금씩 *땅의 조각들을* 느슨하게 해서 언덕 아래
지구의 느린 여정4
Scene 2

그럼 침식이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바위와 흙이 닳아 없어지고 다른 곳으로 옮겨지는 일이에요. 지구의 느린 동작 청소부라고 생각해 보세요. 침식은 조금씩 땅의 조각들을 느슨하게 해서 언덕 아래로, 강물 아래쪽으로, 또는 바람이 부는 쪽으로 옮겨요. 땅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에요. 그저 자리를 옮기는 거지요.

5지구의 느린 여정
Scene 3
물은 이 일꾼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일꾼이에요*. 비는 ~~땅을 톡톡 두드리고,~~ 물줄기로 모이고, 물줄기는 강으로 모여요. 물이 세차게 흘러가면서 헐거운 흙과 조약돌을 붙잡아 **움직이는 컨베이어 벨트처럼**
지구의 느린 여정6
Scene 3

물은 이 일꾼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일꾼이에요. 비는 땅을 톡톡 두드리고, 물줄기로 모이고, 물줄기는 강으로 모여요. 물이 세차게 흘러가면서 헐거운 흙과 조약돌을 붙잡아 움직이는 컨베이어 벨트처럼 아래쪽으로 굴려 보내지요. 시간이 지나면 그 모든 문지름이 단단한 바위 속에 골짜기와 협곡을 새겨 넣어요.

7지구의 느린 여정
Scene 4
하지만 물에게는 **교묘한 재주**도 있어요. 물은 바위의 *아주 작은 틈*으로 스며들고, 얼면 부풀어 올라요. 얼음은 물보다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거든요. 얼 때마다 틈을 조금씩 더 넓히는데, 마치 **느리고 차가
지구의 느린 여정8
Scene 4

하지만 물에게는 교묘한 재주도 있어요. 물은 바위의 아주 작은 으로 스며들고, 얼면 부풀어 올라요. 얼음은 물보다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거든요. 얼 때마다 틈을 조금씩 더 넓히는데, 마치 느리고 차가운 쇠지레 같아요. 얼고, 녹고, 얼고, 녹고, 그러다 어느 절벽 조각 하나가 그냥 떨어져 나와 아래로 굴러떨어지지요.

9지구의 느린 여정
Scene 5
바람은 **밤 근무**를 맡아요. 땅이 마르고 헐벗은 곳에서는 바람이 작은 모래알들을 들어 올려 ~~바위에 던져요~~. **부드럽고 끝없는 모래 분사기처럼요.** 바람은 천천히 바위를 매끈하게 닦고, 윗부분이 무거워
지구의 느린 여정10
Scene 5

바람은 근무를 맡아요. 땅이 마르고 헐벗은 곳에서는 바람이 작은 모래알들을 들어 올려 바위에 던져요. 부드럽고 끝없는 모래 분사기처럼요. 바람은 천천히 바위를 매끈하게 닦고, 윗부분이 무거워 보이는 이상한 모양을 깎아 만들어요. 사막 전체가 물결치는 모래언덕으로 다시 정리되어 땅 위를 가로질러 나아가요.

11지구의 느린 여정
Scene 6
해안에서는 **바다가 함께 일해요**. 파도는 해안에 ~~또 부딪히고 또 부딪혀요~~. *시간마다, 시간마다,* 지치지도 않지요. 파도 하나하나가 바위를 조금씩 더 느슨하게 만들고, 한 해변의 모래를 끌고 가요. 그
지구의 느린 여정12
Scene 6

해안에서는 바다가 함께 일해요. 파도는 해안에 부딪히고 부딪혀요. 시간마다, 시간마다, 지치지도 않지요. 파도 하나하나가 바위를 조금씩 더 느슨하게 만들고, 한 해변의 모래를 끌고 가요. 그러고는 해안을 따라 내려간 다른 해변에 조용히 내려놓지요. 바다는 언제나 자기 가장자리를 새로 정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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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7
**여기 아름다운 점이 있어요.** 침식이 가져간 모든 것은 결국 어딘가 새로운 곳에 내려놓아진다는 거예요. 이렇게 내려놓는 일을 ++퇴적++이라고 해요. ++침식++의 조용한 짝이지요. 강은 평평한 들판에 새 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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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7

여기 아름다운 점이 있어요. 침식이 가져간 모든 것은 결국 어딘가 새로운 곳에 내려놓아진다는 거예요. 이렇게 내려놓는 일을 퇴적이라고 해요. 침식의 조용한 짝이지요. 강은 평평한 들판에 새 흙을 펼쳐 놓아요. 파도는 모래톱을 만들어요. 바람은 모래언덕을 쌓아요. 그래서 산에서 가져온 바로 그 진흙이 언젠가는 한참 아래 골짜기의 기름진 농토가 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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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8
이제, 이런 조금씩 갉아 내는 일이 너무 느려서 별일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침식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면*, **지구에서 가장 큰 풍경들**을 만들어 내요. ++그랜드 캐니언++이요? 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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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8

이제, 이런 조금씩 갉아 내는 일이 너무 느려서 별일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침식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면, 지구에서 가장 풍경들을 만들어 내요. 그랜드 캐니언이요? 강이 수백만 동안 참을성 있게 파 내려간 결과예요. 부드럽게 구르는 언덕들이요? 날카로운 봉우리들이 침식에 의해 서서히 깎여 내려간 거예요. 시간은 침식의 초능력이랍니다.

17지구의 느린 여정
Scene 9
때로는 침식이 **너무 빨리 움직이고**, 그건 문제가 돼요. 사람들이 나무와 풀을 없애면, _예전에 흙을 붙잡아 주던_ 뿌리도 사라져요. 그러면 비가 좋은 흙을 **순식간에 씻어 갈** 수 있지요. ~~좋은 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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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9

때로는 침식이 너무 빨리 움직이고, 그건 문제가 돼요. 사람들이 나무와 풀을 없애면, 예전에 흙을 붙잡아 주던 뿌리도 사라져요. 그러면 비가 좋은 흙을 순식간에 씻어 수 있지요. 좋은 소식은 우리가 해결 방법을 안다는 거예요. 식물 뿌리를 심고, 계단식 밭을 만들고, 덮개를 깔아 주면 땅은 다시 단단히 붙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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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10
그러니 다음에 *매끈한 조약돌*을 보면, 잠깐 손에 쥐어 보세요. 그것은 한때 **울퉁불퉁한 산의 일부**였고, **길고 느린 여행**을 하며 굴러다니고 반질반질해져서 네 손까지 온 거예요. 지구 위의 그 어떤 것도
지구의 느린 여정20
Scene 10

그러니 다음에 매끈한 조약돌을 보면, 잠깐 손에 쥐어 보세요. 그것은 한때 울퉁불퉁한 산의 일부였고, 길고 느린 여행을 하며 굴러다니고 반질반질해져서 네 손까지 온 거예요. 지구 위의 그 어떤 것도 진짜로 제자리에만 있지는 않아요. 그리고 알고 보면 바로 그렇게 온 풍경이 만들어져요. 세상은 언제나, 부드럽게, 새로운 무언가가 되어 가고 있답니다.

21지구의 느린 여정

~ fin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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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small constellation of questio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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