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모터바겐

차도 없고, 경적 소리도 없고, 주차장도 없는 세상을 떠올려 보세요. 그저 말과 먼지, 그리고 말발굽이 또각또각 울리는 소리뿐이에요. 이제 그 한가운데에서 맨 처음 자동차가 콜록거리며 살아나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그 일이 언제였을까요? 답은 생각보다 훨씬 오래전인 1886년이에요.

그 영광은 보통 카를 벤츠라는 독일 발명가에게 돌아가요. 1886년에 그는 벤츠 페이턴트 모터바겐이라는 기계를 완성했어요. 이 말은 멋지게 들리지만, 쉽게 말하면 “특허받은 모터 마차”라는 뜻이에요. 그것은 오늘날의 자동차와는 전혀 닮지 않았답니다.

먼저, 바퀴가 세 개뿐이었어요. 뒤에는 큰 바퀴 두 개, 앞에는 작은 바퀴 하나가 있었지요. 어른용 세발자전거와 조금 비슷했어요. 지붕도, 문도 없고, 앉을 수 있는 긴 의자 하나만 있었어요. 운전대 대신 지렛대로 앞바퀴를 움직였답니다.

의자 아래에는 진짜 마법 같은 것이 숨어 있었어요. 연료를 태워 힘을 만드는 작은 엔진이었지요. 사람들은 그전에도 증기 자동차를 만들어 보았지만, 무거운 보일러와 자욱한 연기를 끌고 다녀야 했어요. 벤츠의 엔진은 더 가볍고 액체 연료로 움직여서, 자동차라는 생각을 실제로 쓸 수 있게 만들었답니다.

딱 한 가지 문제가 있었어요. 카를은 이 멋진 기계를 만들어 놓고도, 사람들에게 보여 주기 두려워 대부분 작업장에 세워 두었어요. 이 자동차에는 실제로 어디론가 몰고 갈 만큼 대담한 사람이 필요했지요. 그 사람은 바로 그의 아내였답니다.

그녀의 이름은 베르타 벤츠였어요. 1888년 어느 아침, 그녀는 카를에게 말하지 않고 두 아들을 태운 뒤 어머니를 만나러 약 100킬로미터를 달렸어요. 그것은 역사상 첫 긴 자동차 여행이었답니다. 그때는 주유소도, 정비공도, 자동차용 지도도 없었어요.

가는 길에 그녀는 세계 최초의 도로 여행 문제 해결사가 되었어요. 엔진이 연료를 필요로 하자, 그녀는 약국에서 연료를 샀어요. 그때는 그것이 청소용 액체로 팔리고 있었거든요. 연료관이 막히자, 그녀는 모자핀으로 찔러 뚫었어요. 전선이 닳자, 자기 가터 하나로 감싸 절연했답니다.

그녀의 여행은 카를의 걱정만으로는 할 수 없었던 일을 해냈어요. 자동차가 정말로 움직인다는 것을 증명한 거예요. 길가의 사람들은 그것이 칙칙거리며 지나가는 모습을 자기 눈으로 보았어요. 갑자기 모터 마차는 이상한 장난감이 아니라, 사람을 태워 어디든 갈 수 있는 진짜 기계가 되었지요.

그래서 첫 자동차는 1886년에 만들어졌지만, 진짜로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1888년이었어요. 엔진은 웅웅거리고, 손에는 모자핀이 들려 있었지요. 그 뒤의 모든 것, 경주용 자동차부터 학교 버스까지, 그 흔들흔들한 작은 세 바퀴 자동차와 그것을 길 위로 몰고 나갈 만큼 용감했던 한 여성에게서 자라났답니다.

요즘 도로에는 수백만 대의 자동차가 가득하고, 말들은 들판에서 느긋하게 쉴 수 있어요. 그리고 어딘가에서는 그 첫 모터 마차의 고손주쯤 되는 자동차가 교통 체증에 갇혀 있을 거예요. 물론, 말에게 경적을 울리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