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덩이는 마르면 어디로 갈까요?
웅덩이의 하늘 여행
웅덩이는 마르면 어디로 갈까요?

주차장에 웅덩이 하나가 고요하고 반짝이며, 조금 삐뚤어진 하늘 조각을 품고 있어요. 한 시간 뒤에 다시 와 보면, 휙! 사라져 버렸지요. 배수구도 없고, 누가 쪽 빨아 먹은 것도 아니고, 발자국도 없어요. 그럼 도대체 어디로 달아난 걸까요?
비밀은 바로 이거예요. 웅덩이는 가라앉은 것도 아니고, 스며든 것도 아니에요. 날아간 거예요. 물은 조금씩 보이지 않는 기체, 곧 수증기가 되어 공기 속으로 떠올랐어요. 과학자들은 이렇게 사라지는 일을 증발이라고 불러요. 그냥 "보이지 않는 안개가 되어 둥둥 떠나가는 것"이라는 뜻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