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닿는 이야기

안에 들어서면 하늘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아주 높은 건물을 떠올려 보세요. 사람들은 수천 년 동안 이런 건물들, 곧 대성당, 모스크, 사원을 지어 왔어요. 그들은 단지 더 큰 지붕을 원한 것이 아니었어요. 문을 통과하는 바로 그 순간, 여러분이 무언가를 느끼길 바랐지요. 그런데 왜 그렇게까지 애를 썼을까요? 함께 안으로 들어가 알아봐요.

먼저, 가장 뻔한 이유가 있어요. 이런 곳은 신성한 존재를 위한 집이었어요. 만약 신이나 거룩한 존재가 사람들 곁에 산다고 믿는다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집을 지어 주고 싶겠지요. 헛간도 아니고, 천막도 아니에요. 천장이 너무 높이 솟아 목소리가 잠시 뒤에 되돌아오는, 마치 건물이 대답하는 것 같은 돌 궁전 말이에요.

하지만 이곳의 아름다움에는 숨은 임무가 있었어요. 건축가들은 여러분이 아주 좋은 의미로 작아지는 기분을 느끼길 바랐어요. 커다란 밤하늘 아래에 있을 때처럼, 무섭지는 않고 그저 감탄하게 되는 그런 느낌 말이에요. 높은 천장은 눈길을 위로 끌어올려요. 가느다란 미나렛도, 산처럼 조각된 사원 탑도 그래요. 건물의 전체 모양은 조용히 위를 가리키는 손가락 같아요. "봐. 저 위를. 바로 그거야." 하고 말하는 듯하지요.

그다음에는 건물 안에서 가장 오래된 마법, 빛이 있어요. 대성당을 지은 사람들은 창문을 색유리로 채웠어요. 그래서 아침 햇살이 붉고 푸르고 금빛으로 물들어 쏟아져 들어오며, 바닥을 천천히 움직이는 무지개처럼 칠했지요. 많은 모스크에서는 레이스처럼 정교하게 새긴 가리개로 햇빛을 흩어, 수많은 부드러운 별처럼 보이게 했어요. 빛은 거룩함이 손에 닿을 만큼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끼게 했지요.

이 건물들은 말 한마디 없이도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아주 오래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글을 읽지 못했기 때문에, 벽이 대신 말했지요. 조각과 모자이크, 그림은 거룩한 이야기를 보여 주었어요. 살아 있는 것을 그린 그림을 피했던 모스크에서는, 예술가들이 눈부신 무늬와 흐르는 듯한 글씨를 대신 엮어 냈어요. 도형과 글자로 만든 아름다움이었지요. 건물 전체가 걸어 다니며 읽는 책이었던 거예요.

놀라운 점은 바로 이것이에요. 그런 건물을 짓는 일은 일부러라도 거의 불가능할 만큼 어려웠어요. 커다란 대성당 하나를 짓는 데는 백 년이 걸리기도 했어요. 한 사람의 평생보다도 길었지요. 첫 돌을 놓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결코 지붕을 보지 못하리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그들은 손자의 손자의 세대를 위해 지었어요. 그 기다림도 선물의 일부였답니다. 어떤 것들은 만들기 몹시 어렵기 때문에 더욱 값진 법이에요.

그리고 그것을 해내려면 온 마을이 필요했어요. 돌을 다듬는 사람, 유리를 만드는 사람, 목수, 화가, 사다리 위로 점심을 나르는 사람까지 모두가 한몫을 했지요. 그래서 그 건물은 마을의 뛰는 심장이 되었어요. 사람들은 그곳에 모여 기도하고, 축하하고, 슬퍼하고, 이웃을 만났어요. 거대한 사원은 신만을 위한 곳이 아니었어요. 온 공동체가 "우리는 함께 이런 사람들이야." 하고 말하는 장소였지요.

거기에는 자부심도 있었어요. 그리고 그건 잘못된 일이 아니에요. 한 도시는 돈과 최고의 예술가들을 모두 하나의 웅장한 건물에 쏟아부었어요. 어느 정도는 세상에 "우리가 만든 것을 보세요."라고 말하기 위해서였지요. 하늘선을 넘어 높이 솟은 돔이나 첨탑은 오래 기억되는 방법이었어요. 이런 건물들 가운데 많은 것들은 이제 자신들을 세운 모든 제국보다도 더 오래 남아 있답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거대했을까요? 사람들 마음속의 감정이 거대했기 때문이에요. 경이로움, 희망, 슬픔, 고마움, 소속감. 그런 것들은 작은 상자 안에 들어가지 않아요. 건축가들이 하늘을 향해 손을 뻗은 것은, 하늘이 그런 감정들이 느껴지는 모습과 가장 가까웠기 때문이에요. 그 크기 자체가 메시지였답니다.

그것이 모든 위대한 대성당과 모스크, 사원의 진짜 비밀이에요. 그것들은 그저 큰 건물이 아니에요. 돌과 유리와 금 속에 얼어붙은 거대한 감정들이지요. 그 건물을 꿈꾸었던 사람들이 떠난 지 수백 년이 지난 뒤에도, 우리 나머지 사람들이 걸어 들어가 느낄 수 있도록 서 있는 감정들이에요. 안으로 들어가 보세요. 건물은 아직도 대답하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