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과 장화 탐험

동전도, 카드도, 구겨진 지폐도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세요. 있는 건 당신과 당신의 닭들, 그리고 새 장화 한 켤레가 너무나 갖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그 장화를 얻으려면 마침 닭을 원하는 장화장이를 찾아야 하죠. 간단해 보이나요? 실제로는 거의 그렇지 않았어요.

이렇게 물건을 물건과 바꾸는 것을 물물교환이라고 해요. 아주 잘될 수도 있죠. 하지만 두 사람이 바로 같은 순간에 서로가 가진 것을 정확히 원할 때만 그래요. 경제학자들은 이 운 좋은 겹침에 멋진 이름을 붙였어요. 바로 "욕구의 이중 일치"예요. 말처럼 아주 드문 일이랍니다.

이제 운이 나쁜 경우를 떠올려 보세요. 당신은 장화를 원해요. 그런데 장화장이는 닭을 원하지 않아요. 그는 물고기를 원하죠. 그래서 먼저 물고기를 가진 사람 중 닭을 원하는 사람을 찾아 닭과 물고기를 바꾼 뒤, 물고기가 상하기 전에 미끄러운 물고기를 장화장이에게 들고 가야 해요. 거래는 지치는 보물찾기가 되어 버렸답니다.

그리고 어떤 물건들은 서로 바꾸기에 좋지 않아요. 소 한 마리는 값지지만, 빵 한 덩이를 사려고 다리 하나를 뚝 떼어 낼 수는 없잖아요. 물건은 너무 크거나, 너무 빨리 상하거나, 나누기엔 너무 덩어리질 수 있어요. 사람들에게는 들고 다니기 쉽고, 세기 쉽고, 작은 양으로 나누기 쉬운 무언가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똑똑한 공동체들은 모두가 받아 줄 특별한 한 가지에 동의하기 시작했어요. 그것을 그 자체로 원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모두 받아 줄 거라고 알았기 때문이죠. 소금, 조개껍데기, 구슬, 곡식, 가축처럼 곳곳에서 서로 다른 것을 골랐어요. 이렇게 함께 믿고 "누구나 받아 주는" 물건이 바로 최초의 진짜 돈이에요.

좋은 돈에는 몇 가지 편리한 특징이 있었어요. 썩지 않았고, 들고 다니기 쉬웠죠. 작은 조각으로 나눌 수 있었고, 사람들은 각 조각이 대략 얼마만 한 가치인지 서로 동의했어요. 은이나 금 같은 금속은 딱 알맞았어요. 반짝이고, 속이기 어려우며, 거의 영원히 남았거든요.

하지만 매번 금속 덩어리의 무게를 재는 건 번거로웠고, 몇몇 교활한 사람들은 조금씩 깎아 내기도 했어요. 그래서 지배자들은 일정한 무게의 금속에 도장을 찍어 동전으로 만들고, 각각이 공식적인 것임을 표시하기 시작했죠. 이제는 아무것도 달 필요가 없었어요. 그냥 세기만 하면 됐죠. 돈은 빠르고, 믿을 만하고, 깔끔해졌답니다.

진짜 마법은 바로 이것이에요. 돈은 어색한 한 번의 거래를 쉬운 두 번의 거래로 나누어 주었어요. 닭은 아무에게나 팔아 동전으로 바꾸세요. 나중에 그 동전으로 장화를 가진 아무에게서나 장화를 사면 돼요. 이제 완벽하게 맞는 한 사람을 찾을 필요가 없어요. 주머니 속의 돈과 문이 열린 가판대만 있으면 된답니다.

그러니 돈은 거래를 대신하려고 발명된 것이 아니에요. 거래를 구해 주려고 발명된 것이죠. 돈은 사실 이 작은 표식이 언제든, 거의 누구와든, 거의 무엇과도 바뀔 수 있다는 함께 나눈 약속이에요. 우리는 지치는 보물찾기를 간단한 건네주기로 바꾸었답니다.

그리고 첫 장에 나온 그 두 마리 닭은요? 드디어 걱정 끝이에요. 주인이 반짝이는 새 장화를 신고 으스대며 지나가는 동안, 마음껏 꼬꼬댁거릴 수 있게 되었죠. 알고 보니 돈이 사 준 가장 멋진 것은, 다시는 닭을 들고 신발 가게에 가지 않아도 되는 자유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