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꾸기 가게

어느 날, 혀로 이를 살짝 흔들어 보는데, 잠깐, 이가 흔들리나요? 몇 주 뒤 그 이는 빠지고, 단단한 이가 있던 자리에 빈틈이 생겨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왜 우리는 이를 자라게 하고, 잃어버린 다음, 완전히 새로운 이들을 다시 자라게 할까요?

태어날 때, 턱은 아주 작아요. 호두만 한 크기지요. 젖니는 그 작은 턱에 꼭 맞을 만큼 작아요. 우리는 젖니 스무 개를 갖게 되는데, 몸이 자라는 동안 부드러운 음식을 씹기에 딱 충분해요.

하지만 중요한 점이 있어요. 턱은 계속 호두만 한 크기로 남아 있지 않아요. 키가 자라면서 턱뼈도 자라요. 더 길고, 더 넓고, 더 튼튼해지지요. 열두 살쯤 되면 턱은 아기였을 때보다 세 배나 커져요.

그 스무 개의 젖니는 함께 커질 수 없어요. 이는 에나멜로 만들어져 있는데, 에나멜은 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이에요. 뼈보다도 더 단단하지요. 그리고 에나멜은 늘어나거나 커질 수 없어요. 젖니는 영원히 같은 크기로 남아요.

그래서 우리 몸에는 계획이 있어요. 첫 번째 이들 아래, 턱뼈 속에 숨어서 기다리는 두 번째 이들을 자라게 하는 거예요. 이 어른 이는 더 크고, 개수도 더 많아요. 모두 서른두 개로, 다 자란 턱에 맞도록 만들어져 있어요.

어른 이가 하나씩 자라면서, 그 위에 있는 젖니의 뿌리를 위로 밀어요. 파골세포라는 특별한 세포들이 젖니의 뿌리를 조금씩 녹여요. 마치 연필 선을 지우개로 지우듯이요. 뿌리는 점점 짧아져서 거의 남지 않게 돼요.

마침내 젖니에는 붙잡아 줄 뿌리가 없어져요. 이는 흔들리고, 헐거워지고, 빠져요. 그러면 어른 이가 빈자리로 올라올 공간이 생기지요. 새 이는 더 크고, 더 튼튼하고, 남은 평생 동안 쓰이도록 만들어져 있어요.

젖니가 빠지는 이유는 신발이 작아지는 것처럼, 우리가 젖니보다 더 크게 자라기 때문이에요. 우리 몸은 자라나는 턱에 딱 맞는 더 큰 이들로, 알맞은 때에 바꾸어 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