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증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초콜릿 칩 쿠키를 구웠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웃은 토마토를 기르고, 길 아래쪽에 사는 친구는 자전거를 고쳐요. 모두에게 영원히 쿠키를 구워 주지 않고도 어떻게 토마토와 자전거 수리를 얻을 수 있을까요?
직접 맞바꿀 수도 있어요. 쿠키 다섯 개와 토마토 한 바구니. 쿠키 열 개와 자전거 손보기. 그런데 자전거를 고치는 사람이 쿠키를 좋아하지 않으면 어떡하죠? 그 사람이 토마토를 원하고, 토마토를 기르는 사람은 자전거 수리를 원한다면요? 모두가 둥글게 서서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빚졌는지 알아내려 애쓰게 된다면요?
초기의 사람들은 이런 벽에 끊임없이 부딪혔어요. 어부는 곡식을 원했어요. 곡식 농부는 점토 항아리가 필요했죠. 도공은 물고기를 원했어요. 이런 물물교환의 고리는 너무 얽히고설켜서, 사람들은 실제로 물건을 만드는 대신 하루의 절반을 맞바꾸는 일을 흥정하는 데 보냈어요.
그때 영리한 누군가가 이런 생각을 했어요. 우리 모두가 한 가지 물건, 작고 오래가며 가짜로 만들기 어려운 어떤 물건을 모두에게 가치 있다고 약속하면 어떨까? 조개껍데기. 구슬. 은 조각. 그러자 갑자기 물고기를 은과 바꾸고, 그 은을 간직했다가 다음 주에 곡식을 사는 데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은은 가치를 대신 나타내는 것이었죠.
돈이 바로 그런 대신 나타내는 것이에요. 모두가 함께 한 약속이지요. 이 종이 한 장, 이 동전, 앱 속의 이 숫자는 모두 여러분이 이미 한 일을 나타내요. 쿠키를 팔 때, 여러분은 "나는 쓸모 있는 것을 구웠어"라는 일을 모두가 알아보는 증표로 바꾸는 거예요. 그 증표는 여러분이 필요로 할 때까지 그대로 남아 있어요.
돈은 시간 문제도 해결해 줘요. 여러분은 월요일에 쿠키를 굽지만 토마토는 토요일이 되어야 필요할 수 있어요. 토마토를 기르는 사람은 다음 달이 되어야 쿠키가 필요할 수도 있죠. 돈은 가치가 시간을 지나 이동하게 해 줘요. 돈은 "그때 내가 쓸모 있는 일을 했어"와 "지금 나는 쓸모 있는 것이 필요해"를 이어 주는 다리예요.
돈은 나누기 문제도 해결해 줘요. 자전거 수리의 절반만 맞바꿀 수는 없어요. 머리 자르기를 세 조각으로 나눌 수도 없죠. 하지만 지폐나 동전 몇 개는 건넬 수 있어요. 필요한 만큼 정확히 값을 치를 수 있지요. 돈은 조각으로 나눌 수 있는 일이에요.
놀라운 점은 바로 이것이에요. 돈은 우리 모두가 돈을 믿기 때문에 작동해요. 1달러 지폐는 그저 멋진 종이일 뿐이에요. 신용카드는 그저 플라스틱과 칩일 뿐이죠. 하지만 이웃도, 식료품점도, 자전거 가게도 모두 이 증표들이 가치를 지닌다고 약속하기 때문에, 정말로 가치를 지니게 돼요. 돈은 현실 세계를 움직이게 하는,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