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얽히고설킨 지구

왜 제1차 세계 대전을 ‘세계 대전’이라고 불렀을까요?
울타리를 사이에 둔 두 이웃 사이에서 싸움이 시작됐는데, 어쩌다 보니 한 달 뒤에는 지구의 절반이 끼어든다고 ~~상상해 보세요~~. *1914년에* 일어난 일이 거의 그랬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제1차 세계 대전+

울타리를 사이에 둔 두 이웃 사이에서 싸움이 시작됐는데, 어쩌다 보니 한 달 뒤에는 지구의 절반이 끼어든다고 상상해 보세요. 1914년에 일어난 일이 거의 그랬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제1차 세계 대전이라고 부르는 건 온 세상이 한쪽 편을 골랐기 때문이 아니라, 싸움이 지구의 아주 많은 구석까지 번져서 어떤 나라, 바다, 대륙도 그것을 “남의 문제”라고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일은 ++유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서로에게 모두 약속을 해 둔 나라들이 얽히고설켜 있었지요. 이 약속들은 손을 잡고 이어 선 **친구들의 사슬** 같았습니다. “누가 너를 때리면, 내가 뛰어들게.” 충성스럽고

그 일은 유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서로에게 모두 약속을 해 둔 나라들이 얽히고설켜 있었지요. 이 약속들은 손을 잡고 이어 선 친구들의 사슬 같았습니다. “누가 너를 때리면, 내가 뛰어들게.” 충성스럽고 안전해 보였지요. 하지만 그 말은 한 나라가 작은 다툼에 휘말리는 순간, 사슬을 잡고 있던 모두가 함께 끌려 들어간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1914년 여름에 문제가 불붙었을 때, 그 사슬은 사슬답게 움직였습니다. 한 나라가 전쟁을 선포하자 그 나라의 친구들이 끼어들었고, 그 친구들의 친구들까지 끼어들었습니다. 몇 주 만에 ++유럽++의 가장 큰

그래서 1914년 여름에 문제가 불붙었을 때, 그 사슬은 사슬답게 움직였습니다. 한 나라가 전쟁을 선포하자 그 나라의 친구들이 끼어들었고, 그 친구들의 친구들까지 끼어들었습니다. 몇 주 만에 유럽의 가장 큰 강대국들이 모두 휩쓸려 들어갔습니다. 모두가 거대한 전쟁을 원해서가 아니라, 아무도 자기가 잡고 있던 손을 놓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정말로 ‘세계’ 규모로 만든 부분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 ++유럽++ 나라들은 그냥 나라만이 아니었습니다. 제국이었지요. 그들은 식민지, 곧 자신들이 지배하던 멀리 떨어진 땅들을 ++아프리카++와 ++아시아+

그것을 정말로 ‘세계’ 규모로 만든 부분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 유럽 나라들은 그냥 나라만이 아니었습니다. 제국이었지요. 그들은 식민지, 곧 자신들이 지배하던 멀리 떨어진 땅들을 아프리카아시아, 태평양의 섬들 곳곳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본국이 전쟁에 나서면,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식민지들까지 함께 끌려 들어갔습니다.

그 말은 병사들이 온갖 곳에서 왔다는 뜻이었습니다.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그리고 ++아프리카++ 전역에서 온 군대가 엄청난 거리를 이동해, 그들 중 많은 이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 말은 병사들이 온갖 곳에서 왔다는 뜻이었습니다.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그리고 아프리카 전역에서 온 군대가 엄청난 거리를 이동해, 그들 중 많은 이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대륙에서 시작된 전쟁에 싸우러 갔습니다. 수십 가지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습니다.

싸움은 바다로도 퍼졌습니다. 해군들은 ++대서양, 지중해, 인도양++을 가로지르며 서로를 뒤쫓았습니다. 전투는 ++중동++에서도, 산속에서도, ++아프리카 사막++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전쟁은 한곳에 얌전히 머물러 있

싸움은 바다로도 퍼졌습니다. 해군들은 대서양, 지중해, 인도양을 가로지르며 서로를 뒤쫓았습니다. 전투는 중동에서도, 산속에서도, 아프리카 사막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전쟁은 한곳에 얌전히 머물러 있지 않았습니다. 엎질러진 물감처럼 바다를 건너 사방으로 튀어 나갔지요.

그리고 그것이 **세계적인 일이 된 이유**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돈과 보급품입니다.~~ 나라들은 계속 버티기 위해 *지구 곳곳에서* 식량, 금속, 고무, 연료를 필요로 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싸우지 않는

그리고 그것이 세계적인 일이 이유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돈과 보급품입니다. 나라들은 계속 버티기 위해 지구 곳곳에서 식량, 금속, 고무, 연료를 필요로 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싸우지 않는 나라들까지도 항구와 시장에서 전쟁의 영향을 느꼈습니다. 유럽의 갈등이 조용히 전 세계의 무역을 잡아당긴 것입니다.

한동안 ++미국++은 바다 건너에서 지켜보며 전쟁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917년에~~ 미국도 참전했고, 그 일은 **지구의 더 많은 부분**을 같은 거대한 사건 속으로 기울게 했습니다. 그때쯤에는 *‘

한동안 미국은 바다 건너에서 지켜보며 전쟁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917년에 미국도 참전했고, 그 일은 지구의 많은 부분을 같은 거대한 사건 속으로 기울게 했습니다. 그때쯤에는 ‘세계’라는 이 정말 잘 맞았습니다. 방관자로 남아 있던 주요 강대국은 거의 없었으니까요.

그러니 ++‘세계 대전’++은 자랑하는 말이 아니라 설명하는 말입니다. 그것은 싸움과 병사들, 배들, 보급품들이 거의 모든 대륙과 바다에 동시에 닿았다는 뜻입니다. ++유럽++에서 튄 **하나의 불꽃**, 약속들의

그러니 ‘세계 대전’은 자랑하는 말이 아니라 설명하는 말입니다. 그것은 싸움과 병사들, 배들, 보급품들이 거의 모든 대륙과 바다에 동시에 닿았다는 뜻입니다. 유럽에서 튄 하나의 불꽃, 약속들의 사슬, 제국들의 거미줄, 그러자 갑자기 온 지도가 같은 이야기 속에 얽히고설키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상한 진실은 바로 이것입니다.~~ 전쟁을 원한 것이 온 세상일 필요는 없었습니다. *세상이 연결되어 있기만 하면 됐습니다*. 우정으로, 제국으로, 무역으로, _바다로 말입니다._ 실 하나를 잡아당기면,

그리고 이상한 진실은 바로 이것입니다. 전쟁을 원한 것이 온 세상일 필요는 없었습니다. 세상이 연결되어 있기만 하면 됐습니다. 우정으로, 제국으로, 무역으로, 바다로 말입니다. 실 하나를 잡아당기면, 거미줄 전체가 떨립니다. 그렇게 이웃 사이의 다툼은 책장 위에서 가장 큰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How was this book?

A Wonderleaf Book

얽히고설킨 지구

— 왜 제1차 세계 대전을 ‘세계 대전’이라고 불렀을까요? —

Wonderleaf Editions
— ex libris —
A Wonderleaf Book

얽히고설킨 지구

왜 제1차 세계 대전을 ‘세계 대전’이라고 불렀을까요?

Wonderleaf Editions · MMXXVI
Scene 1
울타리를 사이에 둔 두 이웃 사이에서 싸움이 시작됐는데, 어쩌다 보니 한 달 뒤에는 지구의 절반이 끼어든다고 ~~상상해 보세요~~. *1914년에* 일어난 일이 거의 그랬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제1차 세계 대전+
얽히고설킨 지구2
Scene 1

울타리를 사이에 둔 두 이웃 사이에서 싸움이 시작됐는데, 어쩌다 보니 한 달 뒤에는 지구의 절반이 끼어든다고 상상해 보세요. 1914년에 일어난 일이 거의 그랬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제1차 세계 대전이라고 부르는 건 온 세상이 한쪽 편을 골랐기 때문이 아니라, 싸움이 지구의 아주 많은 구석까지 번져서 어떤 나라, 바다, 대륙도 그것을 “남의 문제”라고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3얽히고설킨 지구
Scene 2
그 일은 ++유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서로에게 모두 약속을 해 둔 나라들이 얽히고설켜 있었지요. 이 약속들은 손을 잡고 이어 선 **친구들의 사슬** 같았습니다. “누가 너를 때리면, 내가 뛰어들게.” 충성스럽고
얽히고설킨 지구4
Scene 2

그 일은 유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서로에게 모두 약속을 해 둔 나라들이 얽히고설켜 있었지요. 이 약속들은 손을 잡고 이어 선 친구들의 사슬 같았습니다. “누가 너를 때리면, 내가 뛰어들게.” 충성스럽고 안전해 보였지요. 하지만 그 말은 한 나라가 작은 다툼에 휘말리는 순간, 사슬을 잡고 있던 모두가 함께 끌려 들어간다는 뜻이었습니다.

5얽히고설킨 지구
Scene 3
그래서 1914년 여름에 문제가 불붙었을 때, 그 사슬은 사슬답게 움직였습니다. 한 나라가 전쟁을 선포하자 그 나라의 친구들이 끼어들었고, 그 친구들의 친구들까지 끼어들었습니다. 몇 주 만에 ++유럽++의 가장 큰
얽히고설킨 지구6
Scene 3

그래서 1914년 여름에 문제가 불붙었을 때, 그 사슬은 사슬답게 움직였습니다. 한 나라가 전쟁을 선포하자 그 나라의 친구들이 끼어들었고, 그 친구들의 친구들까지 끼어들었습니다. 몇 주 만에 유럽의 가장 큰 강대국들이 모두 휩쓸려 들어갔습니다. 모두가 거대한 전쟁을 원해서가 아니라, 아무도 자기가 잡고 있던 손을 놓을 없었기 때문입니다.

7얽히고설킨 지구
Scene 4
그것을 정말로 ‘세계’ 규모로 만든 부분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 ++유럽++ 나라들은 그냥 나라만이 아니었습니다. 제국이었지요. 그들은 식민지, 곧 자신들이 지배하던 멀리 떨어진 땅들을 ++아프리카++와 ++아시아+
얽히고설킨 지구8
Scene 4

그것을 정말로 ‘세계’ 규모로 만든 부분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 유럽 나라들은 그냥 나라만이 아니었습니다. 제국이었지요. 그들은 식민지, 곧 자신들이 지배하던 멀리 떨어진 땅들을 아프리카아시아, 태평양의 섬들 곳곳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본국이 전쟁에 나서면,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식민지들까지 함께 끌려 들어갔습니다.

9얽히고설킨 지구
Scene 5
그 말은 병사들이 온갖 곳에서 왔다는 뜻이었습니다.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그리고 ++아프리카++ 전역에서 온 군대가 엄청난 거리를 이동해, 그들 중 많은 이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얽히고설킨 지구10
Scene 5

그 말은 병사들이 온갖 곳에서 왔다는 뜻이었습니다.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그리고 아프리카 전역에서 온 군대가 엄청난 거리를 이동해, 그들 중 많은 이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대륙에서 시작된 전쟁에 싸우러 갔습니다. 수십 가지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습니다.

11얽히고설킨 지구
Scene 6
싸움은 바다로도 퍼졌습니다. 해군들은 ++대서양, 지중해, 인도양++을 가로지르며 서로를 뒤쫓았습니다. 전투는 ++중동++에서도, 산속에서도, ++아프리카 사막++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전쟁은 한곳에 얌전히 머물러 있
얽히고설킨 지구12
Scene 6

싸움은 바다로도 퍼졌습니다. 해군들은 대서양, 지중해, 인도양을 가로지르며 서로를 뒤쫓았습니다. 전투는 중동에서도, 산속에서도, 아프리카 사막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전쟁은 한곳에 얌전히 머물러 있지 않았습니다. 엎질러진 물감처럼 바다를 건너 사방으로 튀어 나갔지요.

13얽히고설킨 지구
Scene 7
그리고 그것이 **세계적인 일이 된 이유**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돈과 보급품입니다.~~ 나라들은 계속 버티기 위해 *지구 곳곳에서* 식량, 금속, 고무, 연료를 필요로 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싸우지 않는
얽히고설킨 지구14
Scene 7

그리고 그것이 세계적인 일이 이유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돈과 보급품입니다. 나라들은 계속 버티기 위해 지구 곳곳에서 식량, 금속, 고무, 연료를 필요로 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싸우지 않는 나라들까지도 항구와 시장에서 전쟁의 영향을 느꼈습니다. 유럽의 갈등이 조용히 전 세계의 무역을 잡아당긴 것입니다.

15얽히고설킨 지구
Scene 8
한동안 ++미국++은 바다 건너에서 지켜보며 전쟁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917년에~~ 미국도 참전했고, 그 일은 **지구의 더 많은 부분**을 같은 거대한 사건 속으로 기울게 했습니다. 그때쯤에는 *‘
얽히고설킨 지구16
Scene 8

한동안 미국은 바다 건너에서 지켜보며 전쟁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917년에 미국도 참전했고, 그 일은 지구의 많은 부분을 같은 거대한 사건 속으로 기울게 했습니다. 그때쯤에는 ‘세계’라는 이 정말 잘 맞았습니다. 방관자로 남아 있던 주요 강대국은 거의 없었으니까요.

17얽히고설킨 지구
Scene 9
그러니 ++‘세계 대전’++은 자랑하는 말이 아니라 설명하는 말입니다. 그것은 싸움과 병사들, 배들, 보급품들이 거의 모든 대륙과 바다에 동시에 닿았다는 뜻입니다. ++유럽++에서 튄 **하나의 불꽃**, 약속들의
얽히고설킨 지구18
Scene 9

그러니 ‘세계 대전’은 자랑하는 말이 아니라 설명하는 말입니다. 그것은 싸움과 병사들, 배들, 보급품들이 거의 모든 대륙과 바다에 동시에 닿았다는 뜻입니다. 유럽에서 튄 하나의 불꽃, 약속들의 사슬, 제국들의 거미줄, 그러자 갑자기 온 지도가 같은 이야기 속에 얽히고설키게 된 것입니다.

19얽히고설킨 지구
Scene 10
그리고 ~~이상한 진실은 바로 이것입니다.~~ 전쟁을 원한 것이 온 세상일 필요는 없었습니다. *세상이 연결되어 있기만 하면 됐습니다*. 우정으로, 제국으로, 무역으로, _바다로 말입니다._ 실 하나를 잡아당기면,
얽히고설킨 지구20
Scene 10

그리고 이상한 진실은 바로 이것입니다. 전쟁을 원한 것이 온 세상일 필요는 없었습니다. 세상이 연결되어 있기만 하면 됐습니다. 우정으로, 제국으로, 무역으로, 바다로 말입니다. 실 하나를 잡아당기면, 거미줄 전체가 떨립니다. 그렇게 이웃 사이의 다툼은 책장 위에서 가장 큰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21얽히고설킨 지구

~ finis ~

Tiny picture books for big little questions.

— a small constellation of questions —
Wonderleaf
Editions